“루푸스 치료 5년 이내 비약적 발전할 것”
사회적 인식 제고…정책적 지원 필요
두유진 기자 dyj0128@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5-18 07:32   수정 2023.05.18 07:32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LUPUS&KCR 2023 학술대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대한루프스연구회와 대한류머티스학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류마티스학회 곽승기 총무이사 , 루프스조직위원회 심승철 사무총장,  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 류마티스학회 배상철 조직위원장, 루프스 이지수 학술위원장, 류마티스학회 성윤경 학술이사. ©약업신문


“전 세계에서 500만명이 앓고 있는 희귀질환인 루푸스의 국내 치료 기술이 5년 이내에 급속도로 발전할 것입니다.”

대한루프스연구회 이지수 학술위원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LUPUS&KCR 2023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루푸스연구회와 대한류마티스학회가 공동 주관으로 오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Stairway to the end of the war’라는 주제로 루푸스를 비롯한 류마티스질환과의 전쟁을 끝내고,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전쟁 역시 종식을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전 세계 연구자들 간 학술 교류와 의사, 학자, 제약 업체 간의 파트너쉽 구축 및 루푸스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마련했다.

이 위원장은 “LUPUS 2023은 환우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루푸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 중심 의학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루푸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루푸스는 대부분 가임기 여성에서 발병되는데, 발병 후 임신 유지 위험도가 상승함에 따라 임신을 두려워하거나 꺼리는 환자가 많다”며 “루푸스 질환 여성들이 안전하게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인식 제고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최소한의 생체 시료로 빨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오믹스 테크놀리지가 급격하게 발전함으로써 루푸스 질환도  집에서 질병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루푸스 치료는  5년 이내에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푸스 치료제 연구 역량의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배상철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 루푸스의 치료 성적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치료제는 모두 해외에서 들여온 것”이라며 “치료제 연구 역량을 더 발전시키지 않으면 선진국으로서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정책적 과제는 △보건의료체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 세계 협력체계 구축 △루푸스를 앓고 있는 가임기 여성의 질병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 △사망위험을 높이는 동반질환(코로나19, 감염, 심혈관 질환)의 적절한 관리체계 수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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