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5개월만 비만대사외과수술 100례 달성
특화 클리닉 운영…전문의 및 전담 코디네이터·간호사·영양사 배치
두유진 기자 dyj0128@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4-26 09:54   수정 2023.04.26 13:25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외과클리닉 이성배 진료과장. © 인천세종병원


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단기간 비만대사외과수술 100례 성과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세종병원은 비만 등 각종 대사질환 치료에 특화하고자 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 전문의와 전담 코디네이터·간호사·영앙사는 물론, 전용 수술대 등 시설·장비를 갖춘 비만대사외과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특화 클리닉이 출범한 지 5개월여 만에 100례 달성 성과를 이룬 데는 이성배 외과 진료과장 역할이 컸다. 목포한국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을 역임한 이 과장은 인천세종병원 부임과 동시에 특화 클리닉 출범과 운영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1000례 가까운 수술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국내 비만대사외과수술 권위자로, 비만대사외과수술 중에는 위소매절제술이 대표적이다.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가느다란 소매 모양으로 잘라 전체 크기를 줄이면서, 결과적으로 작은 음식 섭취를 도와주고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하는 수술법이다. 복강경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3박 4일로 짧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도 빠르다.

이 과장은 “전 세계 단일 질환으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 비만대사외과수술이며, 그 중 위소매절제술이 70%가량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수술 환자의 비만도가 증가하는 추세로, 비만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수술 난도 역시 올라가는 만큼 숙련된 외과 의사의 섬세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2021 국민건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비만율은 2010년 30.9%에서 2021년 37.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만대사외과수술 후 환자는 이전보다 체중을 35%가량 감량할 수 있으며 제2형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비만 합병증을 호전시키고 관련 약물 사용도 줄일 수 있다. 또 비만 환자 상당수가 호소하는 수면 무호흡증(상기도 폐색증) 개선 효과가 있다.

이 과장은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약물이나 운동 등 자력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할 가능성이 4%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비만대사외과수술이 현존하는 비만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이유는 위 용적의 물리적 제한을 줄 뿐만 아니라 식욕을 감소시키고 입맛을 변화시키는 호르몬의 변화도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비만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장기적 치료가 필요한데, 고도비만은 난치성 질환으로 수술적 치료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인천세종병원만의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환자의 건강은 물론, 자신감 있는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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