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충북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이 4월 23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최도영 충청북도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충청북도약사회(회장 최도영)가 주최하고 약업신문‧MMGI(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아이)가 주관, 대한약사회가 후원한 '2023 충북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이 4월 23일 그랜드플라자 청추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 지역 총 약사회원 1200여명 가운데 950여명이 사전 신청한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충청북도 지역의 선후배 약사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인 만큼 20여개의 강좌‧25개의 부스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약사는 물론 제약업계 등 산업계 관계자들이 소통하며 화합을 다졌다.
충청북도 약사회 측은 "올 봄부터는 많은 것들이 변화된 새로운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법정 연수교육을 약사 회원들에게 최신 의약정보 및 약국 경영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약업계 관련 회사의 전시부스를 통해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자 회원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팜페어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도영 회장은 개회식에서 "포스트 코비드 시대 엄청난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우리 약업계도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응하고 리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팜 페어와 학술대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북 약사 분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정보 공유는 물론, 유익한 학습과 회원 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혁신하는 충북약사, 새로운 충북약사, 미래를 향한 충북약사, 당신을 위한 충북 약사회가 되겠다"며 "최고이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충북약사회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늘 곁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이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신 최도영 회장 및 충청북도약사회 임직원, MMGI 임영배 대표, 약업신문 함태원 대표께 감사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최광훈 회장은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와 '전문약사제도 과목 추가 입법예고' 등 약사회의 성과를 열거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공공심야약국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나서, 시범사업 때와는 다른 뿌듯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서 먼저 약사회로 연락을 해 예산을 알려 달라고 역으로 요청했다. 법의 강력한 힘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약사제도와 관련해서도 회원 여러분의 염원을 복지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노력해 '통합약물관리' 과목이 추가돼 입법예고됐다"며 "이 모든 것들은 약사 회원들의 노력과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힘을 만들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3년 동안 지속하면서 사회 발전이 빠르게 진행됐고 우리가 비대면진료를 반대하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만들어진다는 부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비대면 진료에 있어서 우리 약사 회원의 권익과 자존심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약업계는 물론, 정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변재일 국회의원은 공공심야약국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약사 직능 전문성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변 의원은 "공공심야약국이 있어 밤 늦은 시간에도 약을 사고 약에 대해 상의할 수 있어 큰 힘이 되고 마음이 편하다"며 "약사에 대한 시민들의 의존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시민의 건강을 위해서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함양하고 약사 전문성을 강화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종환 국회의원은 약사를 '꽃'에 비유하며 응원을 전했다. 도종한 국회의원은 "꽃은 스스로 내면을 극복하면서 거듭나 해마다 다시 피고, 주변을 아름답게 바꾼다"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약사가 바로 꽃이다. 앞으로도 주위를 밝게 만들고 사회를 건강하게 바꿔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 의원은 "전문성과 새로운 지식을 더 향상시켜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약료서비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국회에서 법과 제도를 논의할 때 약사 직능의 권익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사 사회와 상의하며 법안을 심의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팜페어 현장에서는 마케팅·경영, OTC, 임상약학을 주제로 한 강좌들로 열띤 학술 교류의 장이 펼쳐졌고, 약사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약사 회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팜페어에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의 강의와 런천 세미나를 비롯해 △환자 안전과 약사의 역할 △우울증과 항우울제 △약국 세무와 노무의 비밀 △호르몬과 관련 질환의 이해 △마약류 취급교육 △불면증의 원인과 올바른 약물 치료 △임상영양약학의 혁신적 패러다임 OCNT △확 바뀐 비뇨기종양의 치료 △HDL-콜레스테롤, 어떻게 올릴 것인가 △Vasoactive Drug 정맥순환장애 트록세루틴의 다양한 임상응용 △한방강의 △약국 마케팅 프로모션 등 약사회원에게 도움이 될 주제로 한 20여개의 강좌가 펼쳐졌다.
또 행사장에는 제약회사와 관련 기업 등 25개의 회사 부스가 마련됐다. 각 기업의 담당자들은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룰렛 게임과 QR코드 참여를 통한 이벤트 등 건기식 증정으로 회원 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충청북도여약사회도 행사장 한켠에서 누룽지 자선바자회를 열어 약사 회원들과 마주했다. 김향식 여약사회장은 "자선바자회는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매년 꾸준히 해 온 행사"라며 "오랜만에 대면해서 회원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인사하니 너무 반갑고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