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치즈를 자주 먹으면 태어나는 자녀의 3세때 수면부족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발표됐다.
일본 토야마대 의학약학교육부 생명·임상의학전공 박사과정의 이노우에 마리코 씨 등 연구팀은 임신 중에 치즈를 자주 먹으면 태어난 아이의 3세 때 수면부족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본 환경성이 2010년부터 계속해온 ‘아이의 건강과 환경에 관한 전국조사’에 등록된 임산부와 어린이 64,200쌍을 대상으로, 임신부터 임신 7개월까지 발효식품을 먹은 양과 아이의 3세 시점에서의 수면부족의 관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치즈를 자주 먹은 임신부는 먹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수면이 부족한 어린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즈를 먹은 양이 많을수록 수면 부족 비율이 적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발효식품을 적극적으로 먹으면 장내 세균총이 변화하고 각성·수면 리듬이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임신 중 된장국을 많이 먹으면 아이의 1세 때 수면 부족 위험이 낮아지는 결과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신 중 비가열 자연치즈를 먹으면 리스테리아균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치즈나 된장 등 발효식품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