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4차산업혁명, 디지털 트란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등이 '약국 변화'의 주요 키워드가 되면서 약사는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선도자'가 돼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약국도 유전체 진단 등을 이용한 맞춤형 환자(질환, 약료)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열린 대한약국학회 스페셜 심포지엄에서 방준석 교수(숙명여대 약대)는 '디지털 트란스포메이션 시대의 스마트 헬스케어'를 주제로 약국의 새로운 변화를 제시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산업이 점차 발달하고 있으면서 4차 산업 혁명의 일환으로 디지털 트란스포메이션(DT)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란스포메이션(DT)의 용어적 정의는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킨다는 뜻으로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하는 지속적인 프로세스를 뜻한다.
방 교수는 "고령화 사회와 DT의 접점인 헬스케어 3.0 페러다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헬스케어는 의료서비스, 의약품(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건기식)을 범주로 인식되며, 헬스케어 개념은 공중보건 시대(18~20C CH), 질병치료 시대(20C 초~말)를 넘어 21세기 이후는 '건강수명 시대'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헬스케어의 3대 패러다임은 예방의학, 맞춤치료, 홈케어 등으로 관련 산업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약국은 이 같은 변화에서 독자적인 산업군을 형성해 제약산업이나 의료산업과 대등해질 수는 없다"고 약국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약국은 헬스케어산업에 편입되는 것이 더 낫다"며 "헬스케어산업은 정부 정책이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며, 약국도 약사의 전문성을 이용한 차별화된 약국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약국 빅데이터를 통합한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헬스케어서비스에 활용하는 ‘맞춤치료’는 개인 유전체 정보를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 유전체진단을 통해 최적의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를 선택하는 등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자가 제공 건강정보와 유전체 정보, 공공빅데이터 정보를 통해 만성대사성 질환을 웹 기반에서 앱 기반으로 확대해 관리하는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준석 교수는 “약국엣 빅데이터를 이용한 서비스는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지만, 플랫폼을 구축, 기존의 헬스케어서비스와 BT·IT를 융합해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스마트 헬스케어산업의 선도자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