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약학회 '통합6년제·다학제 대비' 오정미 연임
제22차 정기총회·정기학술대회…'약료서비스' 어휘에 대한 정의 내려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1-19 06:00   수정 2018.11.19 06:40
임상약학회가 통합 6년제와 다학제적 약료서비스 협력강화를 위해 오정미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한국임상약학회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숙명여자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Think Together Tomorrow, Today'를 주제로 제22차 정기총회 및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첫날 오전 정기총회에서는 현 오정미 회장(서울대 약대)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2년 임기 차기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이는 회무연속성을 유지하면서 2022년부터 시작되는 약학교육 통합 6년제를 대비한 사전 준비 수월성을 제고하고 회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결정된 사항으로 알려졌다.

정기총회에 이어 오후에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임상약학회, 한국병원약사회, 대한신장학회 등 세 개 학회가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의·약사 협력모델의 구축'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강연을 이어나갔다.

오정미 회장은 "그동안 학문의 형태가 I형으로 깊게 들어가지만 소통이 없는 문제가 있어 H형으로 상호교류로 발전했으나 협력은 해도 평행으로 이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제는 'A형' 인재양성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형 모델은 협력 시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합의점을 만드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학제적 모형을 만드는데 있어 새로운 영역의 협력 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국병원약사회 이은숙 회장은 "이번 세개 단체 공동포럼은 전문가 협력이라는데서 의미있는 시작"이라고 평가하면서 "공동포럼에서 발표될 환자중심 약제안전이 협력모델 구축에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의사, 약사, 교수들이 함께 연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신장학회 김연수 이사장은 "의사와 약사는 병실에서 그 역할이 나뉘어 있지만 여러 치료들이 어떻게 적절히 제공해 최적화할 지에 대한 고민은 함께 하고 있다"며 "환자를 중심으로 보면 누가 치료하는 지보다 환자 고통 경감이 큰 일로 가장 적합한 방식의 치료를 위한 방안을 위해서도 구성원들이 다양해질 필요를 느꼈다. 이번 심포지엄이 그 노력의 첫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간 약학 및 약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해온 '약료서비스'라는 어휘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이를 고려대 국어대사전에 정식으로 등재하게 돼 의미가 깊다.

서울대 약대 김은경 교수는 환자중심 다학제 약료서비스 모델 개발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해 설명했다.

'약료서비스(Pharmaceutical Care Service)'는 약물치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높이고 환자 삶의 질을 향상 또는 유지하기 위한 약사의 서비스이다.

약료의 궁극적 목표는 질병치료와 증상완화, 질병 진행 지연, 질병 또는 증상 예방 등으로, 약료 범위는 △환자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 △약물치료계획 수립 참여 △약물치료 반응 모니터링 및 평가 △약물이상반응 문제검토 및 해결 △약물사용관련교육 및 훈련 △약료활동의 문서화 등이 있다.

임상약학회 방준석 홍보위원장(숙명여대 약대)은 "임상약학이 독립된 학문영역으로 자리잡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임상약학적 지식의 고도화 뿐 아니라 현장 어휘의 정확한 뜻을 정의해야 한다"며 "각종 임상업무와 실무행위를 표준화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를 위해서도 학회가 담당해야할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그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임상약학회 창립 25주년 기념 백서 준비상황 공개(신현택 명예교수)를 비롯해,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오전 영어로 이뤄진 대학원생들의 발표도 진행됐다.

17일 이어진 행사에서는 임상약학 교육연수강좌로서 임상약학 연구네트워크,  4차 산업혁명과 임상약학의 미래, 교육위원회 연구강좌 세션이 함께 진행됐다.


재2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수상자

△학술대상: 손기호(경성대 약대교수)
△임상약학 연구부문 학술우수상: 이장익(서울대 약대교수), 
△임상약학 교육부문 학술우수상: 윤정현(부산대 약대교수)
△임상약학 실무교육부문 학술우수상: 양재욱(삼육대 약대교수), 김영주(국립암센터 약제부 부장)
△젊은 약과학자상: 신광희(경북대 약대교수), 이경은(충북대 약대교수), 정은경(경희대 약대교수), 최혜덕(영남대 약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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