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광훈 예비후보가 새로운 약사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운동화를 고쳐 맸다.
최광훈 후보는 9일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고, 대한약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약속했다.
최광훈 후보는 "원칙이 바로 서는 새로운 약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약사가 약국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환자를 맞이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약사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 "그동안 선후배, 동료 약사들이 지키고자 했던 도전과 위기극복, 직능수호의 약사정신, 창조정신, 미래정신과 30년 회무경험과 학술교육, 직능 혁명정신으로 7만 약사와 새로운 미래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 예비후보는 약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공약을 제시,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약제제를 구분해 한약사의 업무 영역을 명확히 하고, 업무 범위를 넘어선 직능침해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이끌어 내 약국 한약제제 보험급여를 실현하고 약국과 한약국의 제도적 분리를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지난 2012년 2월 대의원총회를 통해 의약품을 약국 밖으로 내보낼 수 없다는 발언을 했던 상황을 전하며 현재 진행형인 편의점 상비약의 품목 확대를 막아 낼 것을 다짐했다.
이 밖에 △의약분업 폐해 개선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약사 직능의 전문화 △약국 조제 수가 전면 개편, △전문약사·방문약사 제도 실현, △회장 탄핵기준 완화△면대약국·전문 카운터 척결 등 공약을 제시했다.
최광훈 후보는 "대한약사회를 민주적 원리와 도덕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고도로 전문화된 정책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 비대한 조직을 강한 일잘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고 정관규정에 따라 특별회비를 폐지하고 봉사하는 약사회장으로 판공비 50%를 약사회에 반납하겠다"고 약사회 내부 정비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축전을 통해 "최광훈 예비후보의 건승을 기원한다. 약계 현안마다 열일을 마다하고 적극 참여해왔고 2012년 안전상비약 허용 반대를 강하게 추진해왔던 것을 기억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을 선도하는 약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준비가 필요한 데 출정식을 계기로 최광훈 예비후보가 그리는 대한약사회 밑그림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광훈 후보의 선거캠프에는 김현태 전 경기도약사회장과 전 경남약사회 부회장이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실시한다.
김현태 선대본부장은 "최광훈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약사사회에 학술분야를 통해 혁혁한 공과를 갖고 있다. 경기도약사회에서 학술대회를 만들어 정착시켰고 대한약사회 부회장으로서 학술제를 시작해 자리를 잡도록 했다"며 당선을 위한 회원들의 격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조근식 선대본부장도 "최 예비후보가 회장이 되어 약사회를 잘 이끌어달라는 뜻에서 선대본부장을 수락했다"며 "2012년 의약품 편의점 판매 과정에서 정말로 고생하셨던 기억이 있고 우리의 자존심을 세워줄 분은 최 후보밖에 없다"고 지지했다.
김현태 선거본부장은 열심히 달리라는 의미로 최광훈 후보에게 운동화를 신겨 주는 퍼포먼스를 실시, 선거전은 이제부터라는 최 후보측 캠프의 마음가짐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해 문재빈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이호우 대한약사회 총회 부의장, 박상룡 대한약사회 정책실장, 김성순 한국여약사회장, 이애형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 권혁구·유정사·서국진·김현태 중앙대 약대 동문회 고문 등 중앙대 동문과 경기도 인사들이 200여명 참석했으며,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양덕숙 예비후보와 박근희 예비후보,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출마한 박영달 예비후보, 인천광역시약사회장 선거에 나선 최병원 예비후보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