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 문제를 놓고 약사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 보겠다던 대한약사회의 한약사 토론회가 개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자로 참석키로 했던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 회원들이 불참 선언을 하면서 사실상 토론회는 무산 분위기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회(위원장 강봉윤) 주최로 오는 7월 22일 개최 예정이 었던 한약사 문제 토론회는 약사사회의 오랜 갈등 과제를 수면위로 올린다는 것에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내부 문제로 취소 위기에 놓인 것이다.
약준모 측에 따르면, 당초 한약사 토론회에 대한약사회 한약정책위원회와 약준모가 주제발표를 하기로 했으나, 한약정책위원회가 토론회 참여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를 통보 받은 약준모의 내부 결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강봉윤 정책위원장의 기자 브리핑이 진행 됐다는 것.
강봉윤 위원장은 2일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토론회 개최와 주제 발표자 패널 등을 공개한바 있다.
이에 약준모는 다음날(3일) 한약사 문제에 대한약사회 주관부서가 빠진 상태에서 의미없는 토론회에 들러리를 서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불참을 선언했다.
대한약사회 한약정책위원회가 이번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약준모 측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
약사회 내부 토론회 개최를 놓고 이 같은 갈등을 보이자, 당황스러운 건 회원들이다. 한약사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무성의한 준비로 시작도 하기 전에 무산 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한약사 문제는 직능 영역 다툼으로 약사사회에서도 통합 약사와 약사 이원화 등에 이견이 엇갈리고 있어 대한약사회도 뚜렷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토론회에서도 논제를 제시하지 않고, 한약사 관련 다양한 문제점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 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