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의 주사제 감염 사고를 막기위해 국제 기준 가이드라인과 지침을 적용한 국내 지침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최근 주사제 사고를 통해 감염 관리를 막기 위해 국제 기준에 다른 안전한 무균주사제 시설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병원약사들의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주사제 사용과 환자안전관리’를 주제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환자 안전 관리를 위한 의료기관 무균주사조제 관리 등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병원약사의 역할이 제시됐다.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병원약사회 임원들은 병원약사의 역할이 분명히 제시된 국제 기준에 따른 무균조사제 가이드라인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박애령 약사는 미국 약전(USP) 중 항암제를 포함한 위해약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는 USP800와 국제종양약료실무자회(ISOPP ; International Society of Oncology Pharmacy Practitioners), JCI 기준을 중심으로 국제기준에 따른 안전한 무균주사조제 관리 내용을 소개했다.
병원 약제부서에서 이루어지는 주사제 무균조제의 대부분은 항암제와 같은 hazard drug (HD), 즉, 위해 약물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위해 약물의 무균조제는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질 경우, 조제자는 물론, 약제를 투여받게 되는 환자와 병원 내 종사자들, 병원 환경을 오염시켜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있다.
이에 국제가이드라인, 지침을 토대로 각 병원만의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 : 업무 수행 표준 절차)를 수립하고, 업무를 수행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약사는 위해약물 handling에 대한 국제적으로 공인된 지침인 USP(미국 약전) 800과 ISOPP(국제 종양약학 전문가 학회) standard를 소개했다.
특히, USP 800은 기존의 주사제 무균조제에 대한 chapter인 USP 797을 기반으로 하여, 위해 약물을 안전하게 다루기 위한 취급의 과정을 다룬 새로운 버전으로 약사를 포함한 병원 종사자와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지침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배혜정 약사는 주사제 사용으로 인한 감염 사고 사례, 주사제 사용 국내외 가이드라인, 감염관리 개선 방안, 병원약사의 역할과 감염관리의 실제 순으로 병원약사들이 준수해야 할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안)에 대해 설명하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의 역할로는 무균조제업무의 질 관리를 하고, 의사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주사제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며, 의약품을 적절하게 보관하고 안전한 투여 환경을 조성하는 등 주사제 사용에 대해 약사들의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좀더 범위를 확대해 의료질평가지표로서 항생제 처방률과 주사제 처방률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고, 중환자실 팀의료, 감염약료 약사 등을 통해 항생제를 적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병원약사회 황보신이 부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이대 목동병원의 주사제 사고가 무균조제실 관리에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분수령이 됐다. 안전한 주사제 사용을 위해 이를 사용하는 의사와 간호사의 교육 등 병원약사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