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복약지도는 '의무'가 아닌 '천부적 권리'"
성남 메디칼약국 최재윤 약사, 장황한 설명보다는 핵심 내용 전달이 필수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8-11 12:41   수정 2017.08.11 13:04

 

"복약지도는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장황한 설명보다는 환자가 반드시 숙지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핵심적인 내용만 제공해야 제대로 된 복약지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서도 '메디칼약국'을 운영하는 최재윤 약사(경희대약대 1985년卒).

주택가 대로변에 자리잡은 메디칼 약국은 1998년 개업해 주민들로부터 복약지도를 잘하는 약국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지역 특성상 노인환자들의 비중이 많다보니 장황한 설명보다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재윤 약사는 "노인환자들의 특성상 집중력과 기억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 자세한 복약지도를 하게 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진다"며 "약 복용시 하지 말아야 할 ‘금기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인 설명을 하면 환자들이 만족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최재윤 약사는 구두 설명과 함께 약 봉투를 활용한 복약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약 봉투에는 환자가 처방받은 의약품의 정보도 안내돼 있지만 약 복용시 하지 말아야 할 것에 큰 글씨로 표시를 해 환자가 약 복용시 참고를 하도록 했다.

복약지도를 잘하는 약국들의 공통점은 약국 경영이 잘 된다는 것이다. 메디칼약국 주위에는 3-4곳의 약국이 위치하고 있지만 약국 경영의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 약사회측의 설명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복약지도를 하다 보니 노인층 환자들이 약국 방문 빈도가 높고, 덩달아 일반의약품 등 비처방 제품의 매출도 증가한다는 것.

매출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메디탈 약국은 비처방 제품과 조제 매출의 비중이 50 : 50%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인근 약국이 부러워할 정도의 이상적인 약국 경영을 하고 있는 것.

최재윤 약사는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의무'라고 생각하다보니 충실히 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인식을 바뀌어 복약지도는 약사만의 천부적 '권리'라는 측면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 약사는 물론 환자들 서로가 만족하는 복약지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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