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회무 안정을 위해 지역 약사회장(분회장)들이 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찬휘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위기에 처한 대한약사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전국 7개 지부 분회장 협의회장들은 지난 7월 2일 서울역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조찬휘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한동주 서울분회장협의회장, 이현수 경기도분회장협의회장, 최종수 부산분회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모임에 참석하자 못한 강근형 인천분회장협의회장, 백경한 전북분회장협의회장, 백희상 광주분회장협의회장 , 최종석 경남 김해분회장 등도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사퇴 촉구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시군구약사회를 대표하는 분회장협의회장들은 전국분회장회의를 추진하고 대한약사회의 회무 정상화를 위한 회원의 뜻을 전달하고 행동하기로 했다.
이들 서울, 경기도, 부산 지역의 민초 약사를 대표하는 지역 약사회협의회장들은 조찬휘 회장의 대약회관 재건축 관련 운영권 대가 1억 수수와 검찰 고발사태 뿐만 아니라 끝없이 제기되고 있는 여타 회계 부정 문제에 직면해 전국의 뜻을 같이하는 분회장과 조찬휘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 했다.
이에 △조찬휘 회장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성명서 발표 후 대약 대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약회장 사퇴촉구 서명운동’ 을 즉시 실행할 방침이다.
또, 16개 시·도약사회별 서명운동 담당할 각 지역약사회장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전국분회장 회의를 오는 9일 긴급 개최할 방침이다.
이들은 "향후 진행될 검찰수사로 인해 대한약사회 회무는 비정상의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조찬휘 회장의 독단과 불법행위들로 인한 여러 논란들은 약사회 내부 분열과 갈등을 증폭해 약사회의 단결된 힘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비정상의 약사회를 하루빨리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분회장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회원을 대신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현수 경기도분회장협의회장은 "이 같은 분회장들의 움직임은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지부장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민초 회원들의 목소리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에 따라 진행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일 서울 지역 약사회장(분회장) 회의를 시작으로, 5일 경기도 지역약사회장 회의 등이 진행되며,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약사회의 조직 구성은 대한약사회가 중앙 조직으로 특별시, 광역시 및 도에 지부를 두고, 각 시·군·구 약사회를 분회로 규정하고 있다.
분회장협의회는 회원들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기초가 되는 약사회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각 지역 분회장들의 협의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