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약대 총동문회, 부산약대 양산이전 반대 결의
제60회 정기총회
박재환 기자 dir080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5-22 12:42   수정 2017.05.22 12:45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박상일)는 21일 오후 1시 부산대학교 상남국제회관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부산약대의 양산이전 반대를 결의했다.

 

박상일 회장은 “부산약대 양산이전을 두고 약대와 학교본부의 거듭된 논란 끝에 현 장전동 캠퍼스에 재건축 협의를 했음에도 또다시 양산이전을 추진하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유감스럽다”며 “교양교육을 갖춘 전문인을 양성하기에 양산보다 장전동 캠퍼스가 더 유리하다는 사실이 자명하나 학교는 의생명과학연구단지 조성이라는 미명 아래 진행 중이던 약대 재건축설계를 중단하고, 양산이전 논란을 재점화시켰다”고 했다.

결의문에서 부산약대총동문회와 부산약대 교수, 학생 일동은 “차세대 항노화 바이오 산업의 핵심인 부산약대를 양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부산의 우수 인력과 기술지식 기반을 둔 고부가치 산업의 역외 이전으로 부산산업 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부산대 위상에도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며 “5천 부산약대 동문, 학생, 교수 모두가 반대하는 부산약대 양산이전이 강행된다면 부산대학교 총장의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 부산약대 상징성은 그 어떤 정치적 협상을 거절하는 바 양산 이전이 백지화되는 날까지 결사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정연진 부산약대 학장은 격려사에서 “부산약대 재건축을 위해 2015년 정부예산을 확보하고 재건축 승인을 받았으나 약대 의지와 무관하게 재건축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학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본교의 미래 발전을 향한 의지가 학교본부와의 협의에서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 재건축 기금 마련 바자회를 준비하고 참여해주신 동문께 깊이 감사드리며 모교에 대한 사랑과 아낌없는 관심을 지금까지 해온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격려했다.

총회에 참석한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부산약대 양산이전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본인 역시 학자이자 본교 동문으로서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부산대 미래를 위해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2016년 결산 9천5백여만원을 승인하고, 2017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 1억2천여만원을 원안 통과시켰다.

이밖에 동문회는 장전캠퍼스 재건축을 위한 발전기금 65,971,150원과 약대 발전기금 1천만원을 학교에 전달하고, 박희정 부산시여약사회장이 동문회 발전기금 5백만원을 전달했다.

또 5회 선배 입학 회갑 기념식과 재건축 전 모교를 추억하기 위해 추억남기기 사진촬영대회가 현 부산약대 건물에서 진행됐다.

이날 전호환 부산대 총장, 최창욱 부산시약회장, 정연진 부산약대 학장, 부산약대 교수, 김은숙 중구청장, 각 재부동문회장, 주원식 약사신협이사장, 주철재 부울경의약품유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
공로패/곽영규(16회), 이나금(7회), 배상도(7회), 김준(10회), 임현숙(20회)
감사패/성문경(복산나이스), 주호민(세화약품), 배기문(청십자약품), 이윤석(아남약품)
박사학위 취득 기념패/정기웅(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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