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실무실습을 나온 약대생들이 의약품 조제나 복약지도 등 기본 교육외에 약물 정보를 담은 동영상 제작을 배우고 있는 약국이 있다.
지난해부터 약국 프리셉터를 시작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강북메디컬약국 김용우 약국장은 실무실습을 나온 약대생들에게 약국에서 할수 있는 기본교육 외에 보다 많은 것을 알려 주고자 '약물 안내 동영상 제작'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강북메디컬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는 유주연 약사와 5주간 실무실습을 나온 정은지(동덕여대 약대), 문수연(동덕여대 약대) 학생이 제작한 약물 동영상은 누구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쓸수 있는 프리웨어 프로그램으로 간단한 교육을 통해 제작이 가능했다.
김용우 약국장은 "프리셉터로서 무언가 더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동영상 제작이라고 해서 거창한 촬영기법은 아니다. 무료 동영상 프로그램에 약물과 질환에 대한 간단한 이미지와 문구를 삽입해 환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 프로그램 사용방법을 익히고, 질환과 약물에 대한 이미지 자료와 문구를 만드는 작업은 집중만 한다면 몇 시간만에도 만들어 낼수 있다고.
실제로 정은지, 문수연 학생이 안구건조증에 대한 동영상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았다.
약국 실무실습을 나온 정은지 학생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약물과 질환증상을 담은 동영상 제작법을 다른 약대생들과 공유해 다양한 약물에 대해 만들고 공유하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수연 학생은 "약국에서 이런 교육을 받고, 실제로 제작을 해본 과정은 무척 흥미로웠다. 약사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약국 업무외에도 더 배울 수 있다는 건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학생들과 같이 동영상 만들기를 함께 한 유주연 약사는 "나중에 약국을 개국하면 동영상을 통해 건강정보나 약물정보를 전달하고 싶다. 한정된 시간의 약사가 동영상을 통해 환자들에게 정확한 건강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한편, 필요한 고객들에게는 매약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약국경영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우 약국장은 이 같은 동영상 제작 방법을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 어 운영 할 예정이다.
이미 사이트를 만들어 동영상 제작 방법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놓은 상태로 곧 오픈해, 약대생이나 관심있는 약사들이 다양한 약물 동영상을 제작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 동영상은 약국이나 약사, 약대생들이 자유롭게 쓸수 있도록 만들어 폐쇄적인 약국업무를 보다 확대하고, 약사의 전문성을 공유할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 김 약국장의 생각이다.
프리셉터(Preceptor)란 약학 전공 학생이나 약사 면허를 취득한 초보약사를 대상으로 실무를 지도하는'지도약사'로 지난 2011년부터 약대가 2+4년제로 개편됨에 따라 지역 약국과 병원 약제실, 제약사 등 관련 기관 및 기업에서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