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가 약대 학부 6년제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발표했다.
약교협과 자과협은 최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약대 2+4학제가 기초과학교육의 황폐화, 약학 연구인력 감소,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약대 학제개편에 대한 전형적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약교협은 미국 약대의 2+4학제가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미국과 다른 국내 교육환경과 입시풍토로 인해 사회적 부작용이 심화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2+4학제는 고교 졸업생의 입시과열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으나 약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학과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대입 경쟁의 또다른 요인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 2학년 이상을 수료한 약대 편입학 지원자가 늘어나 약대입문시험(PEET)의 경쟁률이 10:1에 육박하는 등 오히려 두 단계에 걸쳐 입시과열 양상이 발생하고 있어, 매년 1만 5천여명의 재수생이 누적되어 가는 폐해가 생겨 사회적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것.
특히 자연과학계열 대학소속 학생들의 약대 편입학 지원 비율이 높아져 이들 학문단위에서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인해 면학분위기가 저해되고, 우수 학생의 이탈은 물론 중도탈락한 인원의 보전이 되지 않아 정원결손이 발생하는 등 피해들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약교협과 자과협은 "자연과학계열은 기초과학 학문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중요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국가 과학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가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며 "20대 국회의 첫 번째 국감에 이러한 문제가 제기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에서는 기초과학기술 첨단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약대의 학부과정 6년을 통합하여 고교 졸업 후 바로 진입할 수 있는 학제로 개편하거나 일정기간 2+4학제와 병행하는 방안을 제시해 왔다"라며 "이번 국감을 계기로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부의 약대 학제개편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서 국가 과학경쟁력의 밑거름이 되는 자연과학 기초학문 분야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고 약학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