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약료, 체계적 교육프로그램 마련 집중"
한옥연 병원약학분과협의회 회장 "네트워크 구축도 도모"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08 12:31   수정 2015.09.08 13:07
전문약사. 약사들이 단순 조제를 벗어나 전문영역으로 활동을 넓히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환자와 함께 소통하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병원약사회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이러한 노력은 협의회 구성으로 더욱 힘을 싣고 있다. 병원약사회는 최근 산하에 병원약학분과협의회를 새롭게 신설했다. 전문약사의 자질을 향상하고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담당하게 된 한옥연 서울성모병원 약무팀장으로부터 앞으로의 활동과 계획에 들어봤다.

"전문약사 배출은 앞으로 병원약사회가 나갈 방향이다. 병원약학분과협의회의 탄생은 앞으로 전문화된 약료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도약의 계기라고 볼 수 있다."

병원약사회가 올해 3월 신설한 병원약학분과위원회는 15개 분과 200여명에 이르는 약사와 약학대학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구성된지 6개월 가량이 지난 지금, 분과별로 위원장을 중심으로 학술활동에 매진하고 있고 지침서를 발간하면서 결과를 공유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협의회는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환자중심 전문화된 약료를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 업무가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는 경향을 반영해 교육과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왔다.

병원약학분과협의회는 이를 반영해 특수연구회와 임상약학 후 실무연수교육 등 같은 이름이나 유사 성격의 교육을 정비하고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 마련해 병원약학 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재편작업을 거쳐 2015년에는 분과별 기본교육은 11개 분과에서, 심화교육은 10개 분과에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도 시작할 예정이다.

약물요법에 대한 전문적 자질과 능력을 갖춘 병원약사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2010년 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포함해 모두 다섯번의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통해 종양약료, 영양약료, 심혈관계약료, 내분비약료, 중환자약료, 장기이식약료, 소아약료 7개 분과에 262명의 전문약사가 배출됐다.

미국약사협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미국 전문약사 자격시험(The Board of Pharmaceutical Specialties)을 통해서도 각 분야의 전문약사가 배출되기도 했다.

한옥연 협의회 회장은 "배출된 전문약사는 실무분야의 전문가로서 관련 업무에서 역할을 해 나갈 때 더욱 의미가 있다"며 "병원약학분과협의회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약사 등 전문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네트워크의 시작으로 2015년에는 한국병원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분과별 게시판을 운영하고, 교류를 통해 업무 발전과 전문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의회는 최근 전문약사 업무와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자료를 발간했다. '전문약사 역할 및 가이드(Guide For Pharmacy Specialists)'가 그것이다.

발간에는 협의회 위원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4개월간 기획과 집필 과정을 거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문약사 시험과 제도를 소개한 가이드북이 탄생한 것이다.

"병원약학분과협의회는 전문화된 연구와 학술활동의 토대가 될 것이다."

한옥연 협의회장은 앞으로 병원약학분과학회 설립도 언급했다. 협의회가 분과학회 설립을 위한 중간과정으로 신설된 것으로 이해해도 틀리지 않다는 것이 한 회장의 말이다.

한 회장은 약료 전문가라는 것에 관심이 있는 약사라면 누구든 상관없이 문은 열려 있다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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