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영향 9월 약사회 행사 집중...제약사 '피로감' 가중
추석연휴 전 일정 겹쳐… '예산 문제 등 난처한 상황' 호소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8-31 12:26   수정 2015.08.31 13:17
9월에 약사회 행사가 집중되면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약사사회는 물론이고, 제약업계와 관련 업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메르스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에 예정된 각급 약사회의 행사는 불가피하게 하반기로 상당수 미뤄졌다. 연기된 행사가 가을에 예정된 행사와 시기가 겹치면서 당분간 주말과 휴일에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일정이 빼곡하다.

이달 9월에는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시·도 약사회 단위의 굵직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13일에는 서울시약사회가 주최하는 '2015 건강서울 페스티벌'과 대한약사회 주최 전국약사탁구대회가 개최된다. 19일과 20일 이틀간에는 대한약사회가 진행하는 전국여약사대회와 전국임원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여기에 각급 약사회는 메르스 때문에 연기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미뤄진 상반기 연수교육을 계속 진행중이고, 자체 교육일정도 서둘러 소화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하반기 일정을 고려하면 추석 이전에 연기된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연말 약사회 선거일정을 고려한 영향도 있다.

특히 이달에는 월말에 명절연휴가 겹치면서 이전에 서둘러 행사를 계획하면서 일정은 더욱 빠듯한 모습이다.

한 약사회 관계자는 "메르스 영향으로 상반기 연수교육은 물론 대규모 인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도 대부분 미뤄져 일정이 쏠렸다"며 "추석이 낀 9월 일정은 너무 많아 자체 일정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선거 일정도 고려하면 사실상 일정을 잡을 수 있는 날짜가 많지 않다"며 "자연스럽게 추석전에 일정이 많이 겹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행사가 주말·휴일 동안 이어지면서 제약업체의 피로도는 높아졌다. 단골메뉴처럼 담당 부서 관계자이 입에 빡빡한 일정을 거론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협찬이나 참여 요청이 한꺼번에 집중되는 양상"이라며 "일정이 너무 쏠리면서 담당자들도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느 정도 선에서 참여와 불참을 결정해야 하는데 행사가 많아 '힘들다'는 말을 달고 다닐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 등 주변 상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겹친 일정이 빡빡한 것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며 "예산 문제도 있지만 담당자들이 감안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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