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일단 한숨 돌리고…'
기간 연장 따라 '서두를 필요없다' 판단…일부에서는 '모법답안' 찾기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8-19 06:27   수정 2015.08.19 06:31

약국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쉽지 않다는 민원이 이어지면서 변경사항이 반영된 새로운 내용이 공지됐다.

최근 약국에는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과 관련해 바뀐 부분이 서둘러 안내됐다. 자율점검 기간이 한달 연장돼 10월말까지로 수정됐고, 관련 교육도 9월에 추가로 실시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특히 자율점검을 위한 동영상 매뉴얼을 지원해 자율점검지원시스템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안내하는 방법이 제시됐으며, 어려운 용어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된다.

이렇게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과 관련해 적지 않은 부분이 변경된 것은 당초 마련된 점검방식과 교육에 대한 약국과 의료기관의 불만이 반영된 것이다.


자율점검 공지가 처음 나간 이후 약국과 의료기관에서는 '어렵다'거나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시스템에 접속해 자율점검을 진행하려 해도 기재항목에 등장하는 여러 표현들이 정확하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약국 약사는 "시스템 숫자를 묻는 부분도 있고, 파일 숫자를 묻는 부분이 있다"며 "무엇을 묻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려워 시스템에 처음 접속한 사람이라면 마무리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질문 하나하나에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해설이 필요해 보인다"며 "점검을 자율로 하라는 게 아니라 따로 과외를 받아야 가능할 정도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바뀐 자율점검 공지에는 '어려운 용어 해설'을 위한 자료와 사용 매뉴얼을 이해하기 쉽게 개선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그만큼 애초 배포된 자율점검 방식과 해설을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무리가 있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변경사항 공지 이후 일단 약국에서는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점검 기간이 연장되고, 용어 등을 쉽게 개선한다는 내용이 반영되면서 서둘러 자율점검을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에서다.

적절한 답변을 담은 '모범답안' 얘기도 나오고 있다. 누군가가 매뉴얼과 교육 등을 거쳐 적절한 답변을 작성해 참고할 수 있도록 공유하자는 것이다.

또다른 약국 약사는 "자율점검을 서두를 필요는 없게 됐다"며 "10월말까지로 기간이 연장된 만큼 일단 다른 약국에서 어떻게 진행했는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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