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지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약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약국의 매출도 만만찮게 줄었다.
평소 같으면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적지 않은 매출을 기록해 온 약국도 찾는 사람이 없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서울의 한 대형식당 인근 약국 A약사는 관련 매출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A약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대형식당이 며칠전부터 휴업 상태"라고 말하고 "메르스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 매출은 꿈도 꾸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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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파스 제품과 어린이 캐릭터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지만 헛수고로 돌아갔다.
최근 한달 사이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파스제품과 모기기피제와 밴드 등을 출입구에 배치하며 매출을 기대했다. 하지만 메르스 영향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는 설명이다.
A약사는 "평상시에는 인근 외국인 관광객 식당에 주변 도로가 막힐 정도로 오가는 사람이 많았다"며 "식당은 물론 주변 기념품 가게 등 관광객이 거의 사라지면서 휴업을 한 업종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이번달은 임시방편으로 버틴다 하더라도 상황이 오래가면 경영에 타격을 받는 약국이 있을 것"이라며 "몇백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의약품 결제 금액을 비롯한 기본적인 운영자금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결제해야 할 의약품 대금이 수억원에 이르는 대형약국은 더욱 상황이 심각할 것"이라며 "아무리 대형이라 하더라도 수억원의 현금을 갖고 움직이는 약국은 흔치 않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또다른 지역 약국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해 온 관광객으로 인한 매출이 사실상 사라졌다.
이 약국 B약사는 "파스 등을 수십개씩 사가는 관광객이 있을 정도로 적지 않은 매출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며 "서둘러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과거 처럼 관광이 활성화되기를 바라지만 적어도 몇달 사이에는 기대하기 힘들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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