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약학연맹(FIP) 카르멘 페냐(Carmen Pena) 회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오는 2017년 개최되는 서울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를 준비중인 대한약사회와 함께 간담회도 가졌다.
카르멘 페냐 FIP 회장과 루크 브장송(Luc Besancon) 사무총장 겸 CEO와 함께 FIP와 서울총회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 FIP(세계약학연맹)와 총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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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총회에는 전세계에서 3,000명이 넘는 회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안전사용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학술교류와 발전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될 것이다.
△ 2017년 FIP 서울총회 개최 배경은?
세계적인 추세가 아시아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지역 약국이 발달해 있고, 임상약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 FIP 총회 개최가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의 화두는 '안전성(Safety)'이다. 세계보건장관회의가 동시에 개최되기 때문에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전세계 의약 관련 분야 정책을 함께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2012년 FIP 총회와 함께 개최된 세계보건장관회의에서 책임감을 갖고 올바르게 약을 사용하게 되면 8%의 보건재정을 절약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금액으로 따지면 전세계적으로 500조원(5,000억 달러)을 아낄 수 있다.
△ 우리나라 약국과 제도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무엇보다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가 조제하는 의약분업이라는 효율적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의약품 안전사용에 있어서 DUR이 제도화돼 있다는 점도 좋은 사례다.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 심야약국도 약국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또, 약사들이 지역 노인이나 가정을 찾아가 복약지도를 하는 사업은 약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 성공적인 FIP 총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조언한다면?
오기 쉽고, 방문하기 쉬운 장소 선택이 먼저다. 참석자들에게 유익하고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는 부분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대회를 FIP 회원을 비롯해 세계에 제대로 알리는 작업에도 초점을 맞춰야 대회가 빛날 것이다.
18일 진행된 자원봉사자 발대식 등을 볼 때 관련 단체의 상호협력을 거쳐 대회가 잘 준비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약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예방 차원의 약사와 약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병원 가는 문턱은 높지만, 약국은 언제든지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약국은 정보를 얻고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정보 전달도 중요하지만 메르스는 치료용 의약품이 없는 만큼 이를 개발하는데 참여하고, 응급대응팀으로 약사가 함께 활동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FIP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질병이나 자연재해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약사의 역할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1년 이내에 가이드라인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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