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관련
건강·위생용품 판매 '폭리' 보도에 대한 유감 표명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사태에 따라 국민이 필요로 하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건강·위생용품에 대해 마치 약국이 횡포를 부리거나 국민을 기만하는 판매행위를 하는 듯한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들 보도에 의하면, 일부 약국에서 2,000원짜리 마스크를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5,000원이 넘는 가격에 팔면서 폭리를 취하거나, 손 세정 효과가 없는 제품을 속여 판매하는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약사사회 전체를 부도덕한 집단처럼 매도하고 있다.
마스크, 손세정제와 같은 일부 건강·위생용품의 경우 메르스 확산에 따른 국민적 우려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러한 품귀 현상은 원자재나 제조회사의 제조 능력 등의 문제로 연결된 공급부족 현상에 따라 공급가와 소비자가 인상이 불가피하게 뒤따르는 원인이 되고 있다. 품귀 현상을 빚은 제품의 공급가가 오르면서 판매가가 인상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약국이 의도하는 바가 아니라 시장원리에 의한 어쩔 수없는 현상인 것이다.
또한, 손 세정제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청결제로 허가를 내준 화장품임에도 불구하고 표기 자체에 알코올 성분이 없는 제품이라며 마치 세정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도하는 무지의 소치를 보이고 있다.
동 제품은 이미 학계와 식약처로부터 향균 및 살균효과가 보편적으로 인정된 피톤치드를 비롯하여 천연물에서 발효한 주정(천연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관련 지식만 있다면 충분히 안전한 위생 상태를 유지케 하는 청결기능과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정부기관의 정식 인허가를 받은 제품에 대해 전문가의 명확한 판단도 곁들이지 않은 채 일방으로 청결효과가 없는 것으로 오도하고 이들 제품을 판매한 약국을 매도한 것은 더 큰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현재의 긴급한 재난 상황과 비상 국면에 따라 전국의 2만여 약국과 더불어 이들 건강·위생용품의 적기 공급을 위해 관련 업계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오보는 메르스 확산에 의한 위해(危害) 상황에 적극 대처하며 각종 전염의 위험과 피해를 무릅쓰고 국민을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다수의 약국, 그리고 관련 업계에 깊은 상처를 주는 동시에 이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는 독자인 국민의 잘못된 판단을 초래하여 관련 제품에 대한 불신을 야기 시킴으로써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는데 방해가 되는 사회적 역기능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해당 언론의 진지한 사과와 함께 앞으로 관련 보도에 있어 좀 더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2015. 6. 11
대한약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