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확산되는데… 원격의료 주장?
약사사회 '논란키운다' 지적, 일부 '직접조제 허용 요구하자' 얘기도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6-09 12:19   수정 2015.06.12 15:53
메르스 감염 확산을 원격의료와 연결시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약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최근 여당 관계자와 일부 일간지 등에서 메르스와 관련해 병원 내 감염이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해결책의 하나로 원격 의료를 거론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한 매체에서는 메르스를 계기로 환자가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 진찰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세계적인 추세이고, 장애인이나 의료시설 접근이 힘든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도 하고 있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자에게는 편리한 방식이라는 말도 덧붙이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발언도 또다른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최근 메르스 감염 확산과 관련해 소비심리 침체를 막기 위해 경제활성화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럴 때 원격진료가 시작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원격의료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사회의 우려는 더해지는 모습이다.

원격의료 주장과 관련해 한 약사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원격의료를 함께 거론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사태가 커지고 있는데 민감한 문제를 연결시켜 논란을 키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약사는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고 약국에서 바로 약을 조제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하면 뭐라고 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하고 "시기적으로 함께 거론할 부분이 있고 그렇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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