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약학대학동문회 회의에서는 회비 문제가 토의사항으로 논의됐다.
원로 선배 회원에게는 '면제'하고 있는 회비를 자율 납부로 전환하자는 얘기와, 참여도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가 동시에 나왔다.
동문회 회세를 고려할 때 어느정도 재정 확충이 필요한 상황. 일반 동문회비 납부율이 저조한 실정이고, 임원의 회비 납부율 역시 70%를 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통계도 함께 거론됐다.
적절한 동문회 재정을 위해 원로 회원의 회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의미에서 '면제'를 '자율'로 바꾸자는 제안은 그래서 나왔다.
자율 납부를 주장한 한 동문은 '지금의 약국경영 환경은 쉽지 않아 후배들의 참여나 여유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원로의 경우 어느 정도 여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선배들이 동문회를 위해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면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주지않겠냐는 말이다.
동시에 우편물을 활용하는 방법도 제안됐다. 동문회 소식을 알리는 우편물을 통해 동문회비 납부 안내를 독려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견도 나왔다. 참여도에 또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가 거론됐다.
또다른 동문은 '회비에 대한 부담이 생기면 동문회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며 참여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적어도 회비라면 자율에 맡길 것이 아니라 통일하거나 의무적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견을 내놓기도 했다.
각 약학대학동문회에서 회세를 염려하는 모습은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 젊은 후배들의 참여나 관심도가 떨어진 것이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참여를 이끌만한 마땅한 대안을 찾아야 하지만 뾰족한 묘수는 많지 않다. 넉넉하지 않은 재정도 활발한 활동을 잡는 배경이 된다.
한 동문회 관계자는 "수천명의 동문 가운데 회비를 납부하는 동문 숫자는 언급하기 쉽지 않은 수준"이라며 "묘수가 있어야 회세를 도모할 수 있는데 마땅한 방법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