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약학대학 졸업생이 처음 배출된지 3개월여, 다시 약사를 구하기가 힘들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바뀐 6년제 졸업생이 배출되면 약사인력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졸업생이 배출된지 3개월여만에 다시 약사를 찾기 힘들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이다.
최근 약국가와 병원약국 관계자에 따르면 구직을 희망하는 약사들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인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별로 없다는 말이다.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 A약무팀장은 최근 병원약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초와는 분위기가 딴판이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A약무팀장은 "지난 연말에는 공고가 나가면 수십명이 한꺼번에 몰렸다"며 "최근에는 단 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수개월전에 비해 지원자가 상당히 줄었다는게 A팀장의 판단이다. 졸업생이 많아 적임자를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원자를 찾기조차 쉽지 않은 분위기다.
상황은 약국가도 다르지 않다. 6년제 졸업생을 찾는 일이 올해 초반과는 다른 모습이다.
병원약국과 마찬가지로 마땅한 근무약사를 구하려면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 약국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렇게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올해 배출된 6년제 약사들이 서둘러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신의 진로를 미리 결정하고, 상황에 맞춰 일할 분야에 취업했다는 것이다.
특히 졸업 시즌이 지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되면서 6년제 졸업생들은 대부분 근무처를 찾았다는 것이 약학대학 관계자의 말이다.
한 약학대학 관계자는 "현재 6년제 올해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고 설명하고 "마땅치 않더라도 서둘러 취업에 나서는 경향이 높았고, 이미 대부분 자리를 잡은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일반 약국과 병원에 취업한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몇달전과는 분위기가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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