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 대한 약사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얘기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공직 분야 약사회원의 명맥이 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등장했다. 실제로 각 지역에서는 공직 분야에 새로 발을 들이는 후배가 거의 없어 최근 수년간 틈이 벌어진 곳이 적지 않다.
한 광역시는 최근 10년 가까이 공직에 발을 들인 약사가 전무한 실정이다. 공개적으로 채용한 사례가 많지 않은 경향도 있지만, 일단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자 발을 들이고 뿌리는 내리는 사람이 없다.
이 지역에서는 몇년 사이 십수년만에 공직약사 채용 공고가 나갔다. 공식 채용인원은 2명.
하지만 지원한 약사는 1명이었다. 다른 분야에는 약사가 아니라 다른 전공자들이 지원을 했다.
그나마 이렇게 1명의 약사가 공직 분야에 발을 들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를 떴다. 결과적으로 채용공고 이후 자리를 잡은 약사는 없다. 이 지역에서 가장 막내로 통하는 공직약사가 10년도 더 지난 경력자이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관심이 떨어지다 보니 지원자도 거의 없고, 설사 발을 들인다 해도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강조하고 "이렇게 상황이 전개되면 얼마 가지 않아 약무직 등 공직에서 약사가 모두 사라지는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아 염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최근 6년제 약학대학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관심을 갖는 6년제 졸업생들이 많지 않다.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말이 나온다. 처우가 신통찮다 보니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면허수당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한 지역 공직약사는 "의사면허수당은 100만원에 가깝지만, 약사면허수당은 7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면허수당의 현실적인 조정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승진도 상대적으로 다른 직군보다 늦다. 늦게 공직에 입문한 다른 직군이라도 수년이 지나면 직급이 역전돼 공직약사의 상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한 공직약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6년제 약학대학 졸업생들이 관심을 갖고, 공직에 몸담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직약사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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