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관리약사 신상신고율 '거꾸로 줄었다'
회비 낮추고 연수교육 메리트 줬지만 지난해 회원수 '-1'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12 06:38   수정 2015.02.12 07:38

"올해 도매관리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약사연수교육을 2013년 이전으로 환원해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공문을 통해 약사회가 의약품유통협회에 전달한 내용이다. 도매관리약사의 신상신고율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연수교육을 KGSP 교육과 연계해 메리트를 주고, 연회비를 인하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지만 헛수고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12월 약사회와 당시 의약품도매협회는 조찬휘 회장과 황치엽 회장이 자리를 함께 한 간담회를 통해 약사 신상신고율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매업체 관리약사의 신상신고비를 낮추고, KGSP 교육을 이수할 경우 약사연수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바뀐 부분을 적용한 결과는 예상에서 크게 빗나갔다.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약사 신상신고를 진행한 도매업체 관리약사는 2013년 734명에서 지난해 733명으로 거꾸로 1명이 줄었다. 도매업체 관리약사의 구분기준을 '면허사용 갑'에서 '면허사용 을'로 전환하면서 회비를 획기적으로 낮췄지만 신상신고율은 제고는 고사하고 반대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회비수입이 감소했고, 도매업체 관리약사에게 연수교육에 대한 이점만 제공한 꼴이 됐다.

2013년 약사회가 도매협회와 관련 논의를 진행할 당시에는 '신상신고율이 현저하게 높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약사회의 심기는 불편해졌다. 유통협회의 '비협조'로 신상신고율이 예년에 비해 향상되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신상신고비 절감이 이뤄지면 도매업체가 신상신고를 지원하거나 비회원사 약사의 신상신고율이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의약품유통협회의 전망이 보기좋게 틀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2015년 도매업체 관리약사 연수교육은 신상신고율 제고 논의 이전인 2013년 이전으로 돌아가게 됐다.

필수교육 4시간은 시·도 약사회에서 교육을 받고, 선택교육 4시간은 지역별 약사연수교육이나, KGSP 교육, 대한약사회 주최 학술세미나 등에서 선택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여러 조치를 통해 신상신고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비협조'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면서 약사회나 의약품유통협회 모두 난처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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