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에 대한 약국의 판매가격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일까?
최근 서울의 한 지역 약사회 게시판에는 일반의약품 판매가격에 대한 약국·약사들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글이 올라왔다.
서울의 한 동네약국 A약사는 최근 지역 약사회 게시판에 지명도가 비교적 높은 일반의약품 가운데 하나인 ㅍ제품의 공급가를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게시된 글을 통해 A약사는 지난 일요일에 약국 문을 열었더니 일반의약품인 ㅍ제품에 대해 '판매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대부분의 약국에는 2,000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왜 이 약국은 판매가격이 비싸냐는 불만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A약사는 "2,000원이라면 약국에 공급되는 가격"이라면서 "한두번도 아니고 ㅍ제품을 판매하면서 500원 더 비싸다는 얘기로 스트레스를 적지않게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차라리 약국에서 스트레스가 덜하도록 회사측에서 공급가격을 조금 인상하면 그 이하로 판매할 수도 없을테니, 적절한 판매가격이 형성되지 않겠냐는 얘기도 덧붙였다.
물론 A약사의 얘기가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급가와 판매가가 거의 비슷하게 형성된 판매량이 많은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의 피로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한 일종의 푸념이다.
100원에도 민감한 환자나 소비자가 많은 상황에서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의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무언가 방법을 찾아달라는 것이다.
A약사는 "처방전은 별로 없는 일반의약품 판매 위주의 약국을 운영중이지만 대량구매로 공급가격을 낮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ㅍ제품을 판매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찾는 사람이 약국을 오면 항상 긴장하게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