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취급하는 '헬스커뮤니케이션 약국'이 앞으로의 대안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6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성공적인 약국개국을 위한 공개포럼'에서 박종화 온누리H&C 대표는 약국이 '업종점'에서 '업태점'으로 바뀌어야 하고 지역 밀착형 단골약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6년제 약학대학 졸업을 앞둔 약학대학 학생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포럼에서 박 대표는 "의약분업 10년차가 지나면서 처방 경쟁이 심화됐고, 5년여 가까이 약국이 정체성을 보여왔다"면서 "지난 2014년부터 사회 전반적인 경향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유형의 헬스커뮤니케이션 약국이 탄생했으며, 제2의 약국사업 도약기가 시작됐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특정 병의원의 처방만 수용하는 약국이 아니라, 조제 기능을 강화해 지역 내 모든 병의원의 처방을 수용하는 '지역 밀착형 단골약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박 대표는 말했다.
이용하는 병의원에 따라 약국이 바뀌는 이른바 '점(点) 분업' 형태의 약국이 아니라, 건강과 생활·편의도 고려해야 하는 이른바 '면(面) 분업' 형태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단순히 약을 전달해 주는 역할이 아니라 약료와 약의 가치에, 치료와 건강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과 생활·편의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약국이 업태점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방 조제와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약만 있는 '업종점'이 아니라 건강에 대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태점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다.
박종화 대표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와 용품, 실버용품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강을 챙기는 헬스커뮤니케이션 약국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품질과 가격, 특징 등에 대한 대면판매 방식에서 체험 마케팅을 겸한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셀프 판매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지금은 고객이 제품의 기능과 편익을 추구하면서, 구매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재미와 참여를 중시하는 감성적 존재로 인식을 확장했다"면서 "약국도 편리성을 추구하는 체험 마케팅을 접목해 자신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판매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포럼에는 6년제 약학대학 졸업을 앞둔 약학대학 재학생을 비롯해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종화 대표의 강의를 비롯해 선배약사들을 통해 직접 듣는 현장중심의 개국 성공전략 등 실전사례에 대한 발표와, 성공적인 약국 개국으로 가는 핵심 노하우 강의도 동시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