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기관 도움될 수 있는 연구결과 제공"
신광식 의약품정책연구소장 '희귀의약품 관심 가져야"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1-12 06:23   수정 2015.01.12 10:57
"분위기가 좋다. 창의성과 학습활동이 함께 하는 연구사업이라 재미도 있다."

지난해 12월 3일,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으로 임명된 신광식 소장의 말이다. 한달이 지나는 시간동안 신 소장은 정책연구소의 연구실적과 진행사항을 대략 파악해 왔다. 희망적인 부분도 찾았다.

신 소장은 먼저 지난 10여년 동안 의약품정책연구소가 다양한 연구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홍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연구소의 연구실적을 출연기관이나 관계자들이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진행중인 여러 연구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약업계와 공유하고, 실적을 통해 정책연구소가 출연기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신광식 소장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약사법 용어를 쉬운 용어로 변경하는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희귀의약품 개발 촉진을 위한 법률 제정과 관련한 연구용역도 함께 진행중이다.
특히 신 소장은 희귀의약품이 상당한 가능성이 있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고 설명했다.
 
희귀의약품을 윤리적 측면에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제약산업적 측면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적으로도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개발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희귀의약품 개발을 통해 제약사의 경제적 이익동기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게 신광식 소장의 말이다.
 
신 소장은 "환자 개인에게 특화된 맞춤형 의약품 개발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희귀의약품은 충분한 시장 확장성이 있다"면서 "중소 제약사가 많은 우리나라 제약산업 상황에 맞는 분야"라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가 자신감을 갖고 희귀의약품을 개발한다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희귀의약품이 오랜시간의 현장 임상을 통해 효능·효과가 증명되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고, 처음 질환 외애 다른 질병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되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신광식 소장은 출연기관의 투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놓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연구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서는 출연기관의 추가 출연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정책연구소를 운영하는데 있어 부족한 연간 예산은 3억원 가량이다. 적절한 운영을 위해서는 5~6억원 가량의 연구용역 수주가 있어야 가능하다.
 
약사회원의 특별회비로 2억원 정도를 충당해 운영해 왔지만 계속 지원금에 의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부임 직후 여러 제약업체를 방문하고 설득했지만 후원을 이끌어내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렇게 된 것은 그동안 정책연구소가 약사나 제약·유통 등 출연기관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고 연구실적도 대외적으로 제대로 홍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약사회에서 발주한 연구용역 이외 제약·유통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보통의 연구소는 자립 기반을 제대로 갖춘 경우 보다는 지원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연구자료로 수익을 내기 보다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정책연구소 역시 추가 출연을 받기 위해서는 출연기관의 투자가 헛되이 되지 않는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신광식 소장은 "약사와 제약·유통 분야 연구비율을 1대1 정도로 하는 방향을 모색중이다"면서 "제약·유통업계가 필요로 하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기여함으로써 정책연구소의 존재가치를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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