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도매상' 통한 면허대여약국 '조사중'
페이퍼 컴퍼니 운영, 해당 지역 '시끌'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2-31 07:07   수정 2014.12.31 08:57

제주 지역이 면허대여 약국 문제로 시끄러운 모습이다.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라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지역 약사회 등에 따르면 제주 지역 ㄱ도매상이 뒷돈을 지원한 면허대여약국이 적발돼 압수수색과 증거자료 분석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까지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와 관련한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ㄱ도매상은 지난 2011년부터 제주 지역 대형병원 부근에 약국 3곳을 운영하면서 300억원대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업체는 대한약사회 면허대여약국 신고센터를 통해 처음 제보가 접수됐다. 이후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불법의료기관 대응협의체를 통한 수사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업체는 실체가 없는 '유령 회사'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ㄱ도매상은 '페이퍼 컴퍼니' 형태로 사무실만 있고, 대형종합병원 부근에 3곳의 면허대여약국을 운영하면서 의약품은 다른 도매상을 통해 공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A씨는 약사인 B씨 명의로 약국을 개설해 의약품을 조제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소유한 건물에 약국 시설을 마련하고 약사 B씨 명의로 약국을 개설해 지난 2012년 5월부터 30회에 걸쳐 요양급여비 50억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이 과정에서 약사 B씨는 면허대여 비용 300만원과 급여 400만원 등 모두 700만원을 매달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면허대여약국과 관련한 조사의 파장은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도매상이 제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면허대여약국을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면허대여약국 조사의 영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압수수색 이후 전국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자금추적과 같은 지속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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