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혹은 다양하게…" 약국프로그램 이원화 검토
양덕숙 약학정보원장 "시스템 체계화하고, 가치 높이는데 집중할 것"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4-24 06:51   수정 2014.04.24 07:08

약학정보원이 약국프로그램을 이원화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구업무에 초점을 맞춘 단순 프로그램과 다양성에 비중을 둔 프로그램으로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양덕숙 약학정보원 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3일 출입기자들과 자리를 같이 하고 그동안 진행해 온 업무와 앞으로 진행될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양 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약학정보원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발굴하고, 프로그램 미비사항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춰 업무를 진행해 왔다"면서 "취임 이후 처음 4개월여 동안은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애썼고, 동시에 개발 업무의 어려움도 함께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중순 취임 이후 몇달 동안 양 원장은 업무파악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이후 수개월 동안은 시스템을 매뉴얼화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지금도 약국 프로그램인 팜매니저2000(PM2000) 관련 매뉴얼을 체계화하는데 업무를 집중하고 있으며, 혹시 문제가 발생하면서 기술서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

약국프로그램인 PM2000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PM2000 개발 이후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면서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는데는 어느 정도 한계에 와 있는 상황이고, 사용자인 회원의 요구를 반영하더라도 모두 만족시킬 수 없는 만큼 새로운 방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양 원장은 "유지 보수와 함께 새로운 것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큰 그림에서 개발 담당 파트와 유지보수 파트 2개팀으로 조직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순수하게 청구 기능만 탑재한 상대적으로 가벼운 프로그램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약국관리와 복약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폭넓은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도록 하는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말 그대로 단순함과 다양성을 모두 갖춘 PM2000으로 운영을 이원화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PM2000의 현재 약국프로그램 점유비는 53% 가량이다. 전체 2만곳 정도의 약국 가운데 1만곳이 넘는 약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규모면에서 중대형 약국과 함께 약사회에서 활동중인 임원이 운영중인 약국에서 PM2000 사용자가 늘었다는 것이 양 원장의 말이다.

양덕숙 원장은 "앞으로도 약학정보원의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면서 "시장 상황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학술정보에도 비중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약학정보원 입장에서는 학술정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사항인만큼 현재 5명 정도의 박사급 연구원을 두고 있다.

다수의 박사급 약사 연구원을 기반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나 학계로부터 의미 있는 용역을 진행하는데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도 철저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학정보원으로 걸려오는 상담전화는 일주일에 1,500건 가량이다. 하지만 5명의 상담인원으로 이를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상담이 짧게는 수분에서 길게는 한시간 가량 이어지기 때문이다.

양덕숙 원장은 "다른 업체의 경우 관련 업무에만 100명 가까운 인원을 두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관련 파트의 인원 충원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있은 압수수색과 그동안 경과에 대해서 짧게 언급했다.

양 원장은 "지난해 연말 약사사회로서는 큰 위기가 있었다"면서 "당시에는 약학정보원 업무를 진행하는 직원들도 공황 상태에 빠졌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현재는 하나둘씩 잘 극복하고 있으며, 멀지 않아 상황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관련 사업에 대한 인식이 생기면서 약학정보원이 진행중인 업무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쉽게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이후 과정은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차분히 기다리면 좋은 방향으로 결론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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