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체감하는 의료계 파업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월요일 답지 않게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가 상당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하루 의료계의 파업이 진행되면서 파악된 약국의 상황은 특별한 부분은 없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약국·약사들의 말이다. 파업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동참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국 방문 환자는 크게 줄었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파악되는 부분이다. 휴일 직후 월요일이라 환자들이 많은 시간이지만 평소처럼 붐비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매체 등을 통해 파업 소식을 미리 알고 있는 환자들이 의원이나 약국 방문을 미루거나, 아예 발걸음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줄어든 환자가 다음날인 오늘 의원과 약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의 오피스빌딩 A약국 ㄱ약사는 "주변 의원이 모두 문을 열었다"면서 "하지만 파업 얘기를 들은 탓인지 정작 환자를 보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면 의원이 파업을 했다기 보다는 환자가 의원 방문을 꺼리는 상황이 된 게 아니냐는 판단이 나올 정도라는 것이 ㄱ약사의 말이다.
ㄱ약사는 "오히려 문을 연 의원에서 약국이 문을 열었냐는 확인 전화가 있었다"면서 "급한 상황이 아닌 경우라면 일반인들이 아무래도 의원과 약국 방문하는 것을 하루 미룬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소아과 인근 서울 B약국 ㄴ약사는 "부근 소아과와 가정의학과가 휴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급하게 약을 찾는 환자가 있기는 하지만 큰 반응은 없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ㄴ약사는 "내일 의원에 간 다음 약국을 다시 방문하겠다는 경우도 있다"면서 "급하다는 설사 환자는 일단 일반의약품을 복용하겠다며 구입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ㄷ약사는 화요일인 오늘이 더욱 붐빌 것으로 보고 있다. 일종의 '풍선효과'로 어제 의원 진료나 약국 방문을 미룬 사람들이 적지않게 늘어나지 않겠냐는 것이다.
ㄷ약사는 "월요일에 비교적 한산했던 만큼 다음날 어느정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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