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약국 도입 문제를 놓고 대한약사회와 사전 협의를 해왔다는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의 발언에 조찬휘 회장이 격노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 영리화 저지 정책토론회'가 끝난 후 대한약사회장과 복지부 이창준 과장간에 고성이 오갔다.
이유는 토론회 말미 법인약국 도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청중 질의 답변과정에서 이창준 과장이 "약사회에 지속적으로 도입 문제를 논의해 왔다"는 발언 때문이었다.
이 과장의 발언에 조찬휘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후 한번도 법인약국 문제로 복지부와 전화조차 한적 없었다"며 "누구와 통화를 한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과장은 "약무정책과장이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법인약국 도입을 위해 논의해 왔다"고 말끝을 흐렸다.
토론회가 끝나자 그 자리에 참석한 약사회 관계자들은 일제히 "명학하게 누구와 이야기 한것이냐"며 이 과장을 질타했다.
특히 조찬휘 회장은 격앙된 어조로 "마치 약사회와 법인약국에 대해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처럼 말하고 있다" 며 "분명하게 말하라"고 고성을 질렀다.
조찬휘 회장은 "이창준 과장의 발언에 대해 복지부의 해명을 들을 것이다. 회장직을 걸고 법인약국에 대한 사전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약사회 산하의 각 지역 약사회는 정기총회를 여는 기간 중으로 한목소리로 법인약국 저지 결의를 외치는 상황이다. 이 발언으로 대한약사회에 불신을 갖게 된다면 자칫 약사회의 단합이 깨질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조찬휘 회장은 "발언에 대해 복지부의 책임을 묻고, 대한약사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성명서를 통해 발표 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