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 얘기가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약사사회의 우려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약국과 약사사회에 대한 이미지 실추도 걱정되는 부분이고, 약사회에 던지는 영향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장은 약국에서는 처방전을 통해 제공된 개인 의료정보가 취합돼 전달됐다는 내용 때문에 일반 국민의 약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가뜩이나 약국을 바라보는 일반의 시선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 인식에 부채질을 하지 않겠냐는 판단이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약국 입장에서도 황당하고 걱정스런 일은 분명하다"면서 "몰랐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지만 내용을 들은 환자들이 이의를 제기할 것은 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용하는 환자들이 약국의 입장을 이해해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앞으로 이어질 민원성 불만을 어떻게 수습할지 벌써 걱정"이라고 전했다.
약사회 조직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조사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알려진 내용이 사실로 굳어지거나, 조사과정에서 내용이 확대될 경우 책임있는 관계자들 역시 불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 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어느 선에서 어떤 일이 결정되고, 어떤 내용까지 알고 있느냐에 따라 여파는 바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것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약사회 정책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모든 매체와 국민이 관심을 가질만한 압수수색과 조사가 진행됐다는 사실 만으로도 약국이나 약사 관련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긍정적이지 않다는 말이다.
또다른 개국약사는 "프로그램을 제공한 쪽에서 문제가 발생해 부정적 영향을 준다면 누가 긍정적으로 보겠느냐"면서 "프로그램을 믿고 쓸 수 없다거나, 실제로 프로그램을 바꾸는 약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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