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문제점 들추려 위장취업까지?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 약사사회 '격앙'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10-17 06:31   수정 2011.10.17 07:10

우려해 온 일이 터지면서 약사사회에 한바탕 소동이 일고 있다.

약사회 주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기 지역 약국에 한 TV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취재차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에서 약을 빻을 때 사용하는 분쇄기 위생 상태에 대한 제보가 들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약국을 찾았다는 것이다.

담당 PD가 조제실을 촬영한 몰래카메라를 보여주면서 소아과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할 때 분쇄기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14일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사사회는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게 된 것은 '위장 취업'이 의심된다는 해당 약국 약사의 언급 때문이다.

이 약사는 갑자기 직원이 그만둬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게 됐는데 아르바이트생이 몰래카메라 촬영을 위해 위장 취업을 한 것 같다는 내용을 한 약사모임을 통해 알렸다.

취업 때 제출한 이력서상에 연락처가 기재돼 있지만 불분명하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한 개국약사는 "적절한 기준이 없는 분쇄기 사용을 문제삼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가루약 조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적절한 관리방안을 마련하면 될 일"이라고 전했다.

이 약사는 "최근 방송매체에서 약국의 문제점을 들추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들었다"면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를 앞두고 약국이 동네북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따졌다.

또다른 약사는 "위장취업이 사실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약사회 차원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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