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회원의 직접 선거에 의해 회장을 선출하는 대한약학회장 선거가 홍보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상 처음인만큼 회원에게 직접 선거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야 할 상황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한 후보측은 "투표권을 가진 회원과 얘기를 하다보면 '이번 선거가 직접 선거인지 처음 들었다'라든가 '내가 투표권이 있느냐'라며 되묻는 경우가 많다"면서 "선거운동기간에 이런 얘기를 듣다보면 투표율과 관심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정관 개정에 따른 직접 선거가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약학회가 그동안 직접 선거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과 후보등록 단계부터 적절한 홍보 작업이 동반되지 않았다는 점도 투표율과 관심도에 대한 걱정을 키우는 이유가 되고 있다.
약학회는 지난달 선거인명부 확정과 후보등록기간 동안 확정된 숫자나 등록한 후보와 관련한 사실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선거에 있어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확한 선거인 숫자와 등록한 후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으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누가 후보로 나섰고, 정작 내가 선거권을 가진 유권자인지 조차 회원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다른 후보측 관계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인명부를 요청했지만 기호를 추첨한 1일에야 리스트를 받았다"면서 "그것도 회원 이름과 소속만 게재된 인쇄물이 전부였다"면서 선거운동에서의 곤란함을 표시했다. 연락처나 기타 선거운동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고, 이름과 소속이 전부라는 전달받은 선거인명부의 전부라는 것.
이어 이 관계자는 "이렇게 선거가 진행되면 과거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본다"면서 "회원이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데 직접 선거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겠느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