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듯 일부 약국의 불법행위가 또 다시 약사사회 전체로 퍼질 기세다.
25일 'MBC 불만제로'가 지난 2008년에 이어 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및 조제 실태를 고발하면서 약국가의 파장이 예상된다.
2년 전 '불만제로'의 약국 실태 점검 이후 잠잠했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및 조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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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방영된 조제실에서 벌어지는 무자격자의 의약품 조제 장면은 국민들 뿐 아니라 약사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 때문에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각급 약사회는 한 목소리로 자율정화 운동을 펼치며 분위기를 변화시키려 노력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하게 방송을 통해 2년 전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는 모습만이 비춰졌다.
이번 역시 무자격자들이 의약품을 판매하고 조제실에서 조제를 하며 심지어 진맥과 오링테스트 등을 통해 한약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약국의 사례였지만 약국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약사사회의 타격은 불가피 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약국가에서는 이번 방송이 약국가에 미칠 영향에 우려하는 한편 자성의 목소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 약사는 "일부 약국에서 벌어지는 일이 전체 약국의 모습으로 비춰진 것 같아서 씁쓸하다"라며 "혹시나 이번 방송이 약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만을 전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약국들의 불법행위를 약사사회 내부적으로 단속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약사들 스스로가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방송의 여파가 경실련 등의 의약품 슈퍼판매 주장에 힘이 실리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며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위기에 약사사회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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