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승부에 병약 표심 '다시 도마 위에'
'또 선거에 영향 주나'-'이제는 갈라서야' 의견 흘러나와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2-02 12:19   수정 2009.12.04 17:36

선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병원약사회가 선거판에 커다란 화두를 던졌다.

1일 병원약사회는 회장단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운영방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약사회 선거 출마후보에 대한 비공식적인 지지 얘기도 오갔다.

특히 병원약사회 회장단 회의가 시작된 직후부터 일부에서는 대약과 서울시약 특정 후보에 대한 비공식적인 지지 얘기가 흘러 나왔고, 이 얘기는 삽시간에 각 선거 관계자에게로 전달됐다. 회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알려진 얘기의 진위 여부와 최초 진원지가 어디였나를 확인하는 작업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선거 관계자들이 이날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장 큰 이유는 공식적인 지지표명은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간접적인 지지표명에 따라 특정 후보에게 한꺼번에 표가 쏠리게 되면 당락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비공식적 지지나 공식적 지지나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500표 내외,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는 200~300표 정도의 격차로 박빙의 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 내외 표차에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000표 이상의 유권자를 보유한 병원약사회의 움직임은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지난 선거부터 병원약사회가 이른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어 왔다. 관련 단체 등이 공식적인 지지를 하지 못하도록 새로 규정이 바뀐 이유도 이러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과거에 이어 이번에도 병원약사회가 선거에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개입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한약사회와 결별을 얘기해야만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약사사 내부에서는 병원약사회쪽 회비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운영을 별도로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왔다. 한마디로 평소 역할보다 선거에서의 영향이 지대하니 투표에서 배제하자는 것이다.

병원약사회가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지지 움직임을 보이자 향후 대한약사회와 병원약사회의 결별이 다시 구체화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이번 선거 결과에도 병원약사회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 결별 얘기는 공식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의 얘기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