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한 거점약국 지정이 마무리 되고 있는 가운데 위조 처방전으로 타미플루를 조제를 유도하는 시도가 있어 약국가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지역 회원약국에서 처방전 발행 의원과 환자 명의를 허위로 꾸민 가짜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방문, 타미플루 조제를 유도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처방전에 기재된 Y의원은 연락처와 소재지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처방전에 명시된 환자 정보까지 허위로 꾸민 처방전이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얘기다.
해당 약국에서 조제 직전 의심 가는 부분이 있어 처방전 발행 의원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의원 전화번호가 허위라는 것이 밝혀져, 실제 조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사례가 또 등장할 여지가 있어 약국가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처방전을 처음 접수한 K약국 약사는 "한꺼번에 3개의 처방전이 접수돼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확인을 위해 해당의원에 연락을 했지만 없는 전화번호였다"면서 "처방전 3개 가운데 2개는 타미플루 처방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발기부전 관련 처방전이었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실제로 조제하지는 않고 돌려 보내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말하면서 "비슷한 사례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약사회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남구약사회는 서둘러 비슷한 이름의 처방전으로 타미플루 등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조제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을 경우 조제 전에 반드시 인적사항 등을 확인해 줄 것을 회원약국에 공지했다.
이번 위조 처방전에 기재된 이름은 K씨와 H씨 명의의 처방전이었으며, 처방전 양식 자체가 흔히 볼 수 있는 공통서식이 아닌 다른 양식으로 작성된 처방전이었다고 해당 약국 약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