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공급중단에 약국만 골탕 '대책 없나?'
심부전약 D 제품 공급부족 여전…"환자도 돌려 보낸다"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8-07 12:57   수정 2009.08.07 13:30

심부전에 사용되는 C社의 D제품 부족현상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원료공급 중단으로 약국가에서 품절사태를 빚은 D제품은 지난달 말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는 식약청의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일선약국의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에서는 급히 공급된 양으로 조제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병원과의 원만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재고가 소진돼 다른 약국으로 환자를 되돌려 보내고 있다.

그나마 이번주 들어 수도권 대형약국을 중심으로 공급이 일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1주일 정도 재고가 없어 환자를 인근 약국으로 보냈다"면서 "사흘전에 조금 공급이 진행돼 숨통이 트였지만 새로 제조한 물량은 아직 공급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지방의 약사는 "품절이 발생하면 약국의 민폐는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처방을 내는 병원과 협의해 봐도 약국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처방 중단 협조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같은 품절현상이 대체할만한 약이 없거나 퇴장방지약인 경우, 혹은 약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문의약품에서 자주 발생하면서 상황을 바라보는 약사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실제로 안과에서 안압하강제 등으로 사용중인 S제약의 D제품 역시 올해초 품절사태가 발생해 녹내장 환자 등이 불편을 겪었다.

지금은 상황이 해소됐지만 약가가 50% 가까이 인상되는 과정을 겪은 터라 이를 바라보는 약국·약사는 비슷한 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와 이에 대한 적절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지방 약사회 관계자는 "특정 제품이 비급여로 전환되기 직전이나 약가가 인상되기 직전에 품절이나 공급부족 현상이 자주 목격된다"면서 "조제를 진행하지 못하고 애를 태우는 약국 입장에서 공급부족 이후 약가가 인상되는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나 약국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공급중단이 예상되면 미리 공지하는 시스템을 갖추든다하는 제도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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