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피서지 약국 체감지수는 '마이너스'
예년대비 10~20% 하락 "방문객 늘어도 매출은 줄어"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8-03 11:48   수정 2009.08.03 12:15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피서지 약국에서는 매출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약국과는 달리 피서지 약국은 통상 일반의약품 위주로 운영되고, 여름 매출이 다른 시기에 비해 상승하기 마련이다. 화상연고나 상비약, 모기 관련 제품, 드링크 등의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가 휴가철이다.

하지만 늘어났다는 피서인파와는 달리 대부분의 피서지 약국이 체감하는 경기지수는 '마이너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의 유명 해수욕장 인근에서 약국은 운영중인 A약사는 "오가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전하면서도 "약국매출은 예년의 80%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A약사는 "주변 음식점이나 숙박업소도 사람들이 돈을 쓰질 않는다고 한다"면서 "약국 매출의 대부분을 드링크 제품이 차지할 정도로 상황이 안좋다"고 전했다.

제주도 관광단지 ㅈ약국 B약사는 "찾는 사람은 늘어난 것 같은데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고 휴가철 분위기를 전했다.

B약사는 "여름에는 항상 매출이 늘었는데 올해는 찾는 사람들이 꼭 필요한 것만 사가는 모습"이라고 말하고 "화상연고나 멀미약, 모기 관련 제품이 그나마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B약사는 "예년보다 제주의 날씨가 그다지 덥지 않고, 비가 오거나 구름이 낀 날이 많아 약국경영 상황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원도 강촌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C약사는 "작년에 비해 매출하락이 심하다"면서 "최근 고속도로가 개통돼 오가는 사람은 많지만 주변에는 도움이 전혀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약사는 "소독약이나 상비약, 숙취해소 관련 제품이 팔리고는 있지만 작년에 비해 경영상황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항에 위치한 ㄱ약국 D약사는 "약국 위치가 약간 바뀌면서 작년보다 매출이 30~40% 가량 떨어졌다"면서 "피부 진정 제품이나 냉방병으로 인한 감기약, 설사약 등이 주로 많이 나간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