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사퇴한 약대협, 결정 서두른 배경은?
PEET 등 준비작업 거부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힘싣기' 포석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6-30 22:22   수정 2009.07.01 11:44

약학대학협의회가 30일 긴급회의를 갖고 현 집행부가 모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또 사퇴와 동시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하고 전인구 동덕여대 약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집행부 전원사퇴와 비상대책위를 가동하게 된 것은 복지부의 약대 정원 조정안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복지부나 교과부 등 정부를 상대로 약대협의 요구사항을 관철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에서 왜 '집행부 사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을까?

이번 사퇴 결정은 이날 회의를 기점을 대응방안을 모색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힘 실어주기로 풀이된다.

약대협은 29일 복지부의 정원 조정안이 발표되자 곧이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홈페이지를 퍠쇄하는 등 빠르고, 강한 압박 카드를 선택해 조정안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PEET 홈페이지를 폐쇄한 것은 적절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내년 8월 PEET 시행을 위한 모든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까지 약대 6년제 시행을 위한 PEET 준비는 약대협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PEET 시행 준비작업을 중지할 경우 약대협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PEET를 스스로 부정하는 양상으로 비춰질 것이라는 판단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PEET를 준비해 온 약대협 차원에서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부하는 것 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나서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정으로 내린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진행되는 모든 대응방안은 약대협이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진행하겠다는 사전 포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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