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시 각 구 약사회 사무국에는 '협조요청' 서류 하나가 팩스로 날아왔다.
연말 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S회장이 소속된 구 약사회 명의로 된 협조요청에는 각 구 약사회 임원명단과 반장명단, 회원명단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특히 상임이사를 포함해 이사, 감사, 자문위원, 지도위원, 의장단을 포함한 임원과 회원명단을 협조해 달라는 요청이라 사실상 약사회 소속 전체 회원명단을 보내달라는 내용(사진)이다.
이같은 내용의 요청을 받은 각 구 약사회 회장과 사무국의 반응은 각양각생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명단을 요구한 이유와 활용처는 대략 가늠할 수 있지만, 출마가 예상되는 많은 후보군 가운데 특정 예상 후보에게 회원명부를 통째로 전달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약사회는 이 명단을 사본이나 팩스 형태가 아닌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메일로 파일을 전달받을 경우 별도 입력작업 없이 약간의 수정만으로 DM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일단 요청 서류에서 명단을 보내달라고 요구한 시간(6월 25일 오전 12시)까지 자료를 보낸 약사회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청 서류를 보낸 시점을 기준으로 바로 다음날 정오까지 보내달라는 촉박한 시간도 문제지만 개인적인 일정으로 공문이 전달됐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곳도 일부 있었다.
서울지역 구 약사회 A회장은 "보내 달라는 명단은 대한약사회나 서울시약사회를 통해 구할 수도 있을텐데 개별 약사회로 협조공문을 보낸 것은 너무 앞서가는 판단인 것 같다"면서 "명단을 확보하려는 뜻보다는 출마의사를 더욱 확고하게 밝히는 일종의 제스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다른 구 약사회 B임원은 "만약 요청에 따라 명단을 보내게 되면 주변에서 '해당 예상 출마자측에 줄은 선다'는 오해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어짜피 자료는 회원명부 등을 통해 노출된 것이라 기밀은 아니지만 보내느냐 안보내느냐는 생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협조 요청을 받은 서울시 구 약사회 회장 가운데 연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인사도 상당수라 갈등 상황도 감지되고 있다.
시약사회 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C인사는 이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소속 구 약사회에 회원명단을) 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업무협조 요청 서류를 보낸 약사회 S회장은 "대한약사회나 서울시약사회 자료보다는 구 약사회 회원자료가 더욱 구체적일 것으로 생각돼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선거 출마에 뜻을 두고, 활용할 생각이라는 점도 감추지 않았다.
S회장은 "대약이나 시약을 통해 명단을 입수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디테일한 회원명부를 구하는 일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면서 "아직까지 회원명단 접수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01 | 아이엠비디엑스 "액체생검, 암 전주기 커버... |
| 02 | 셀리드, 항암면역치료백신에 적용된 NK세포 ... |
| 03 |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수련 확대…현장은 ... |
| 04 | 제이브이엠, 중국 쑤저우 생산기지 준공…글... |
| 05 | KSMO 박준오 이사장 “종양내과, 항암치료 넘... |
| 06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일본 글로벌 빅파... |
| 07 | 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RNA 치료제' ... |
| 08 | 프로티나, 미국 IDT와 MOU 체결... 차세대 ... |
| 09 | 제네릭 약가 45% 시대 개막… 정부의 보상 핀... |
| 10 | 대웅제약 '펙수클루', 헬리코박터 1차 제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