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정체성 찾아가는 교육 기획했죠"
원남숙 부천시약사회 기획위원장… '최고경영자 과정' 주목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5-25 06:22   수정 2009.05.25 08:33
▲ 원남숙 부천시약사회 기획위원장

형식적이고 단발적인 약사 연수교육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약사회의 연수교육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부천시약사회가 진행한 '최고경영자 과정'이 그것이다. 부천시약사회는 지난 17일 열린 '경기 약사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수교육 사례에 대한 논문으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천시약사회가 새롭게 선보인 연수교육의 준비과정에서 맹활약을 한 원남숙 기획위원장을 만나 이번 연수교육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원남숙 기획위원장(지매약국)은 '부천시약사회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치면서 "단과반 학원 다니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3월 7일부터 4월 23일까지 진행된 총 11차례 강좌를 통해 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신선했다는 것.

이러한 연수교육을 만들기 위해 원 위원장은 이번 '최고경영자 과정'을 여러 강좌를 연속적으로 수강할 수 있고 회원들이 강좌들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그동안 진행됐던 연수교육이 단순 학술 강의나 행사와 연계한 교육, 상호 연계성이 부족한 단절적 강좌 등의 한계점이 존재했다는 점을 상기한 부천시약사회의 참신한 연수교육을 진행해보자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회원 스스로 급변하는 약국 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새로운 비전을 찾아낼 기회로 연수교육과정을 활용하도록 마련하게 됐죠. 우리의 평생 일터인 약국, 전문인으로서 약사 전반을 돌아보면서 향후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자기 정체성을 찾는 것으로 총체적인 교육 사업을 기획했어요."

원 위원장은 이번 과정이 시약사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점과 장기간 진행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강좌의 쏠림 현상, 회원 참여 부족 등이 발생해 처음의 취지가 무색해 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밤에 진행되는 일정상 회원 참여 문제가 가장 컸고 교육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타이트하게 진행하면서 긴장감도 들었어요. 다만 매 강의 꾸준하게 참여를 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실제 이번 과정에서는 총 11차례의 강좌에서 평균 참석인원은 137명, 최고 146명이 참석해 원 위원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회원들의 호응도에 대해서도 원 위원장은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전했다.

"식상하다거나 새롭지 않다고 이야기 하신 분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호응이 좋았죠. 늦은 시각이라 피곤해 했지만 꽉찬 강의실에서 함께 강좌를 들으며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신 것에 만족해요. 교육 중간에 제공한 유기농 웰빙 음료, 빵 등도 반응이 좋았어요."

원 위원장은 강좌가 다양하게 진행되다 보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일부 강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약국경영 강좌, 노인장기요양제도 강좌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면 보건의료정책 강좌는 사안의 중요성을 강요하기에 시간이 부족했어요. 더욱이 지역사회에서 약국이 관심 가져야 할 건강증진 사업으로 제시된 약물 오남용 교육, 금연 강좌 개설 등은 더욱 사실감 있는 강좌가 되길 기대했는데 아쉬움을 남겼어요."
 
새로운 시도로 연수교육 다각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일조한 원 위원장은 올해 준비한 과정이 끝났지만 이번 시도가 앞으로 연수교육 다각화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했다.   

"이번 과정을 머리로 생각하고 몸으로 체득하고 발로 움직일 수 있는 생동감 있는 강좌로 느껴주셨으면 하고 앞으로도 연수교육이 형식적으로 치부되는 것이 아닌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모습으로 인식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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