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크약 수습 막판 '약사회-식약청 긴장 고조'
약사회 '혼란 초래한 제약사 조치' 공문에 식약청 '발끈'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5-14 18:13   수정 2009.05.14 21:16

약사회가 '탈크약' 회수명령과 관련해 약국가에 혼란을 초래한 동국제약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도입해 운영에 들어간 거래주의보 시스템을 발령하면서 탈크약 회수명령과 관련해 약국가에 혼선을 초래해 거래주의 업체에 이름이 오른 동국제약에 대해 식약청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석면 함유 탈크 원료 사용 의약품 회수명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오보'이며 '인사돌은 판매해도 된다'는 내용이 약국가에 퍼졌다"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일선 약국에서 인사돌 판매여부로 인한 혼란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로 인해 인사돌 판매 여부를 취재하는 인터넷 매체도 있었고, 약국에서 탈크약이 판매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반영될 수도 있었다"면서 "약국가의 혼란과 신뢰도 하락을 막느라 당시 진땀을 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약사회는 안전관리 차원에서 진행되는 회수명령의 기본적인 틀을 깨면서 약국가의 혼란을 초래한 동국제약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공문을 통해 내비쳤다는 설명. 만약 아무런 조치 없이 이번 사안이 유야무야 처리될 경우 향후 또다른 회수명령 조치가 있을 경우 일선 약국이나 약사회가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냐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청 관계자도 관련 공문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하면서 "해당 사항은 약사법상 명문규정이 없어 사실확인과 법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단 서둘러 민감한 사항을 공문을 통해 전달한 약사회의 입장을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해당 조치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약사회가 얻는 실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사회에서 요구한 조치는 며칠안에 결정해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설명하고 "공생 관계로 문제를 수습하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도움이 될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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