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에 정말 의약품 성분이 있을까?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지난달 수도권 하수처리장 최종 방류수와 한강 2개 지역 등 총 6개 지역의 물을 샘플로 의약품 성분 시험분석을 의뢰한 결과 상당량의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다.
약사회는 가정내 폐의약품 수거·폐기 시범사업 전국 확대와 관련한 홍보 등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25일·26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탄천 물재생센터와 중랑 물재생센터, 석수 하수처리장, 구리시 환경사업소 등 4개 하수 처리장 최종 방류구(침전지)와 한강 반포대교 남단과 방화대교 남단 등 모두 6개 지역에서 물을 채취해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이번 성분분석에 사용한 시료는 설파메타진(Sulfamethazine), 린코마이신(Lincomycin) 등 모두 12개가 사용됐으며, 이 가운데 11개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9개 성분은 분석 대상 6개 전 샘플에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와 소화기 등에 사용되는 항생제인 린코마이신의 경우 구리시 환경사업소와 석수 하수처리장의 경우 각각 383ng과 369ng이 검출되는 등 의약품 성분에 의한 오염 정도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설파계 항생제인 설파메톡사졸(Sulfamethoxazole)은 구리시 환경사업소에서 209ng이 검출됐고, 항균제인 트리메소프림(Trimethoprim) 은 중랑 물재생센터에서 275ng이 검출됐다.
항생제인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은 석수 하수처리장에서 125ng이 검출됐고, 해열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도 방화대교 남단, 반포대교 남단, 중랑 물재생센터 등에서 각각 29.1ng, 27.9ng, 27.5ng이 검출됐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성분분석 결과를 일간지 등을 통해 일반 국민에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가정내 폐의약품 수거·폐기 시범사업 전국 확대에 맞춰 대국민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