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수거사업 '홍보가 필요하다'
시범사업 전국확대, 인지도 높지 않아 참여도는 '아직'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4-02 10:45   수정 2009.04.02 13:55

가정 내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과 폐의약품 회수·처리 시범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약국에 시범사업 홍보 포스터와 수거함이 등장했고, 홍보용 리플렛도 따로 제작돼 배포되거나 배포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시민의 경우 폐의약품을 약국에 가져온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 단체간 공조부족으로 준비가 미흡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지역이 확대되었다고는 하지만 무엇보다 일반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시범사업이 아직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폐의약품 회수·처리 시범사업 전국확대 첫날인 4월 1일. 일선 약국은 시행여부를 떠나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다. 최근들어 언론매체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버리는 의약품, 약국에 가져다 주세요'를 강조하기도 했지만 아직 인지도는 높지 않은 상황.

한 지방 약사회 A약사는 "수거함 배포는 이미 완료됐다"면서 "회원약국에 사업과 관련한 포스터가 거의 게시됐고, 지역 언론에서도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약사회 환경위원장인 B약사는 "이번주 초에 배포된 수거함과 포스터를 받았다"면서 "환경위원장이다보니 관련 정보가 빨라 사업진행 이전에 약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말을 전했더니 많지는 않지만 더러 약을 갖고 오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B위원장은 "심지어 종합병원에서 처방받은 한달치 가량의 약을 한꺼번에 가져온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각 단체간 협조체계가 틀이 잡히지 않아 약국에 수거함이 아직 배포되지 않거나 준비한 홍보용 포스터나 리플렛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 한 약사회 관계자 C약사는 "지자체 등과 공조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지자체와 관련 단체와의 협약이 늦어져 아직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C약사는 "조만간 협약체결이 완료되면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제대로 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지역 약사회 회장인 D약사는 "사실 약국에서의 수거는 큰 문제가 아니다"면서 "사업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인에 대한 홍보"라고 강조했다.

D약사는 "수거함은 이미 배포되었고, 일부 시민이 가져온 폐의약품도 접수된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사업진행 이전에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서울시약사회 관계자 역시 홍보가 사업활성화의 열쇠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선자 서울시약사회 환경위원장은 "서울시 지역의 경우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홍보는 상당 수준 되어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알고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각 지자체(구)별로 폐의약품 수거사업에 대한 참여(기여)도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자체별로 사업참여가 활성화되고, 각 구 약사회와의 동조가 활발해지면서 올해 사업도 성공적일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약사회 김경원 환경위원장은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설명하면 '아, 그래요'라며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일부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며 "지역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사업에 대한 취재를 했고, 어제 방송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경원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확실히 분위기에 대해 평가하기는 곤란하지만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평가가 가능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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