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이라고 예외는 아니겠죠."
최근 약국가에서 일반의약품을 찾는 사람들의 가격인상에 대한 반응이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한마디로 예외없이 대부분의 일반의약품 가격이 인상되다 보니 과거보다는 불평이 많지는 않다는 것. 전체적으로 물가가 다 오르는 탓에 '왜 인상이 되었느냐'고 캐묻기 보다는 수긍하는 분위기라는 얘기다.
일반약의 가격이 인상되면 과거에는 입이 아프다고 할 정도로 상황을 일일이 설명해줘야 하고, 아예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도 구입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안 오르는게 없네’라는 푸념은 있어도 인상 이유를 묻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 일선 약국·약사의 말이다.
동작구 A약사는 "일반약 가격인상을 두고 불평하는 분들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하지만 과거보다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특히 꾸준하게 영양제 등을 구입해 복용하는 ‘단골’의 경우 구입을 하지 않는 경우 보다는 대부분 그래도 구입은 한다"고 전했다.
성북구 B약사는 "더러 왜 인상됐냐고 묻는 경우가 있지만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예전보다는 상당히 수그러진 것 같다"면서 "대체할만한 다른 제품도 가격이 인상됐거나 인상 예정이고, 주변 다른 약국도 비슷하게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되다 보니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덩달아 가격을 인상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랑구 C약사는 "일부 구매를 하지 않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 중에는 불평의 말을 던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면서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더라도 단골을 생각하면 두자리수 인상은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