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회장 퇴임 앞두고 회원단합 최우선 당부
회원 믿음에 감사... 보건의료계 상생 발전에 최선 다할 것
김지호 기자 kimjiho@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4-29 01:10   수정 2008.04.29 06:47

오는 6월 국회 진출을 앞두고 이달 말일 사임 의사를 밝힌 원희목 회장이 재차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당부했다.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은 사임을 이틀 앞둔 지난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출될 차기 회장에게 회원 단합을 가장 중심에 둔 회무 진행을 당부함과 동시에 회원들에게 보건의료직능의 상생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힘 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 회장은 그 동안 약사직능이 보건의료계 내에서 입지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단결력 때문이라며 회원들의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국회에서는 약사직능의 대표이자 보건의료계의 대표로서 모든 보건의료직능의 상생 발전과 국민을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약사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로 의약외품 확대를 꼽고 이를 막기 위해 회원 모두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국민과 정치권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곧 이어 치러질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다소간의 부담을 감수하며 치러지는 직선제인 만큼 이 기회를 통해 회원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잘 치러줄 것을 당부하면서도 보궐선거의 직선제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원 회장과의 일문일답.

- 회무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움이 남는 일은?
2000년 11월11일 의약정 합의를 통해 의약분업의 틀을 최종 정리한 것이다. 쉽지 않은 협상의 연속이었던 약사 회무 중에서도 가장 큰 협상 중 하나였으리라 생각한다. 이 어려운 협상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했다는 보람과 함께 협상을 위한 조정 과정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협상은 가장 어려운 투쟁이었다. 나 혼자 선명성을 주장하며 우격다짐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협상은 상대방과 함께 가는 것이다. 논리적이고 명확한 내 주장과 함께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지루하고 힘겨운 설득의 과정이다. 25년여 회무에서 많은 협상이 있었고 한 순간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

- 약사회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여러 가지 시급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 중에서도 의약외품 확대를 막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약품의 안전성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약국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나라에서 편의성만을 추구해 의약외품을 확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동네약국이 고사하면 결국 국민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회원들 모두가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국민과 정치권을 설득하는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홍보활동을 보다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했으면 한다.

- 차기 회장이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할 지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동안 약사회가 보건의료계 내에서 그 입지를 지켜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회원 모두가 하나 되는 단결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회장이 중점을 두어야 할 가장 큰 덕목도 역시 회원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보건의료계가 상생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물론 이 두 가지 측면을 한꺼번에 추구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나 지금 상황은 보건의료직능들에게 있어 결코 쉬운 국면이 아니다. 모든 전문직능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상호 경쟁은 치열해지고 정보는 점차 오픈돼 국민들과 공유하는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과 함께 직능 상호간 이해와 협조, 그리고 국민에 대한 의무 수행에 대한 자아성찰이 뒷받침돼야 한다.

- 보궐선거 진행에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간선제로 선거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궐선거에 관한 것이었다. 다소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요소들이 있겠지만 직선제로 선거를 진행하게 된 바에는 회원들의 관심도 다시 한번 집중시키고 차기 회장 선출도 원만히 진행해 주었으면 한다. 단, 이번과 같은 보궐선거를 직선제로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국회에서의 활동 계획은?
국회에서 일을 하면서도 약사회와는 당연히 불가분의 관계다. 단, 약사를 넘어 모든 보건의료직능의 대표로서 역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직능이 원활히 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쓸 것이다.
더불어 그 동안 약사회가 국민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추구해 왔듯이, 국회에서도 동일한 원칙 하에서 입법화, 제도화에 힘쓸 것이다.

- 끝으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믿음에 감사드린다. 25년여 세월 동안 오로지 약사회무에만 매진해 왔고 회원 여러분이 키워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그 누구보다 순수한 직능대표라는 점 자부하며 지금과 한 차원 다른 입장에서 지금까지 꿈꿔온 일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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