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맞춰라.’
지난해부터 해열진통제 및 감기약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약국과 소비자들에 맞춘 가격을 책정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제약사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유통가에 따르면 지난해 가격을 올린 S사의 해열진통제 G제품 경우 지난해 가격을 1,650원에서 1,980원으로 20% 올린 이후 약국의 주문량이 대폭 떨어졌다.
도매상에서 2,200원에 넘길 경우 약국에서 손해를 보면서 판매할 수도 없고, 너무 비싸게 판매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
한 인사는 “대부분의 약국이 인지도가 높은 일반약 제품 경우 원가판매를 하는데 1,800원일 때는 약국에서 소비자들에게 2천원을 받으면 딱 떨어졌는데 오른 후 손해를 보며 2천원을 받을 수도 없고 3천원을 받으면 소비자들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구도가 돼 버렸다. 약국 주문이 뚝 떨어졌다”며 “가격을 올려도 약국 상황을 잘 보고 올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7,8월 도매상과의 계약판매로 판매목표를 일찌감치 달성, 10월 경 품절이 됐을 정도로 잘 나가던 제품이었다.
한편 올해 제품명을 바꾸며 신포장, 가격을 올린 판피린 판콜 펜잘 등은 구 포장 제품이 모두 소진되고 도매상에서도 신 포장으로만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상품명의 신포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에서는 감기약 시장도 1,6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인사는 “안전용기 변경에 따라 인상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화콜 화이투벤 하벤 코푸시럽 등 주요 감기약의 가격도 조만간 오르며 이들 제품의 가격대가 1,600원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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