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의 살충제 영업정책에 도매업소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정책을 따르자니 재고부담이 크고, 안 따르자니 불이익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유통가에 따르면 한국존슨은 예산 집중시행을 통한 비용 효율화, 거래처 판매장려를 통한 이익 극대화를 기치(?)로 내걸고 3월 살충제 정책을 거래 도매업소에 내놨다.
2006년 집중출하 품목의 연 계약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및 일부 보관을 통한 창고문제 해결이라는 게 존슨 측 설명.
하지만 달 별로 출하가가 달라 도매업소가 고민하고 있다.
‘레이드울트라 400’(정상단가 2,341원) 경우 3-4월 약국 출하가가 2,340인 반면 4월 이후는 2,500원이 한국존슨이 준수 조건으로 제시한 판매지도가.
이외 ‘에프 내츄럴후레쉬 500’(정상단가 2,100원, 3-4월 약국출하가, 2,300원, 4월 이후 2,500원) ‘에프 킨에스450’(2007년 정상단가 1,450원, 3-4월 약국출하가 1,450원, 4월 이후 1,600원) '에프 모기향 10P'(정상단가 598원, 3-4월 약국출하가 590원, 4월 이후 650원) 등도 3,4월과 4월 이후 가격이 다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자니 창고보관 문제가 발생하고, 4월 이후 구입하자니 마진 불이익과 함께 제약사와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것.
후자를 생각할 경우 창고에 큰 부담이 되더라도 구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마진을 위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진보다는 창고부담과 제약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구입한 도매업소 들 경우 재고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5월부터 성수기가 시작되고 6월부터 활성화되는데 정책이 빨라졌다. 이자비용을 생각하면 빨리 구입해야 하지만 이럴 경우 포화상태인 창고부담도 크다”며 “몇몇 도매상은 한국존슨이 생산해 그해 소비되지 않은 모기약을 12월에 싼 가격으로 대량구매, 2-3월에 시중에 싼 가격에 푸는 것으로 아는데, 시중가격이 문란해지는 문제도 발생한다. 선진유통을 표방하는 다국적 제약사가 이런 영업정책을 펼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